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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사활 걸었던 선거제 개혁 좌초…소수정당 활로는?

이동우 기자
입력 2018.12.07 02:00 수정 2018.12.07 06:07

손학규 단식농성, 평화당 밤샘투쟁 돌입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중단 등 전면전 시사

손학규 단식농성, 평화당 밤샘투쟁 돌입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중단 등 전면전 시사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배제한 2019년도 예산안 잠정합의를 비판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배제한 2019년도 예산안 잠정합의를 비판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제외한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면서 야 3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선거제 개혁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배수의 진을 치고 대여공세에 나서고 있다.

바른미래당·정의당·정의당은 7일 오전 거대양당의 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공동 규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야 3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 간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단식농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손 대표는 전날 오후 긴급의원총회에서 “이제 나를 바칠 때가 됐다. 오늘 이 시각부터 저는 단식에 들어간다”면서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본관 앞 천막농성을 진행 중인 민주평화당은 밤샘 투쟁을 강화했고, 정의당 또한 대여공세를 위한 대오를 맞춰 나간다는 각오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야3당 의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단을 촉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비롯한 야3당 의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단을 촉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소수정당은 선거구제 개혁을 이루지 못할 경우 사실상 다가오는 총선에서 거대양당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실제 정계개편을 앞두고 내부 원심력이 강화되면서 일부 의원들의 탈당이 거론되고 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구제 개혁이 연내 성사되지 못할 경우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플랜B는 없다. 선거제도 개혁이 99%다”며 당의 사활을 거는 모습을 보였다.

야 3당은 “향후 정국 협조는 없다”며 사실상 전면적인 국회 보이콧을 시사했다. 당장 예산안 합의문 서명과 법관 탄핵 소추 등 국회 주요 현안에 대한 처리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향후 정국 운영에서 야 3당을 배신하는 당과 어떤 협조를 할 수 있겠느냐”며 “갖은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배신의 정치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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