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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정중동 마치고 당권경쟁 본격 뛰어드나

정도원 기자 | 2018-12-05 04:00
SNS 통해 文대통령 비판 '정무적 목소리'
원내대표 경선 흐름도 당권 도전에 유리
당심은 OK, 민심이 관건…'인지도' 주력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인지 모르겠다"며 "경제 관련 질문조차 못하게 했다니, 내가 듣고싶은 말만 듣고 하고싶은 말만 하는 게 대통령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인지 모르겠다"며 "경제 관련 질문조차 못하게 했다니, 내가 듣고싶은 말만 듣고 하고싶은 말만 하는 게 대통령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대구·경북의 4선 중진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향해 '기승전북한'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인지 모르겠다"고 강력한 비판을 가했다.

정치권에서는 주 의원이 당내 흐름과 돌아가는 여건을 고려해 정중동(靜中動)을 끝내고 당권 경쟁에 본격 뛰어드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로운 나라'라 해서 망가진 청와대 공직기강 사태 해결의 의지가 있나 싶었는데, '남북간 평화를 이루는 것도 정의로운 나라에 포함된다'며 '기승전북한'의 모습만 보여줬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오로지 김정은 위원장의 연내 답방에만 목을 매니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내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기자들에게 경제 관련 질문조차 못하게 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게 대통령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주 의원은 그간 SNS를 활발히 사용하는 편은 아니었다. 최근 사용 모습을 보면 자신의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영상과 원고를 올리거나 언론 인터뷰 출연, 또는 추석 인사나 수능 응원 메시지 등 소소한 내용들이 주류를 이뤘다.

이러한 주 의원이 현 정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무거운 정무적 메시지를 SNS에 올린 것은 변곡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정우택 의원 등 경쟁 주자에 비해 정중동 행보를 보여왔던 주 의원이 팔을 걷어부치고 당권 경쟁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고 바라봤다.

최근 당내 흐름도 주 의원의 당권 도전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내주 치러질 원내대표 경선은 서울·수도권의 나경원·김영우·김학용 의원과 부산·경남의 유기준 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당대표와 함께 당의 '얼굴'인 원내대표가 대구·경북에서 나왔더라면, 전당대회에서는 TK 독식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게 됨에 따라 당대표는 '당의 심장'인 대구·경북에서 나오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특히 서울의 잔류파 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된다면 쌍거호대(雙擧互對)의 원칙상 당대표에는 대구·경북의 비박계인 주호영 의원이 적절하다는 여론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주 의원의 당권 도전에 최대 변수였던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문제는 외견상으로는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주 의원이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중동을 끝내고 당권 경쟁에 뛰어드는 것 자체가 내부적으로 일정한 확신이 섰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 의원이 당권에 도전한다면 지난 2016년 8·9 전당대회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 된다. 지난 도전에서는 이정현 의원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당시에도 5선의 정병국 의원과의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리하는 등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전당대회가 예년처럼 대의원·책임당원·일반당원·국민여론조사를 통해 고루 득표를 해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한국당 책임당원의 다수가 몰려 있는 TK 출신인 주 의원은 당심(黨心)에서는 일단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관건은 민심(民心)이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결국 인지도 싸움인데, 유력한 경쟁 상대인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과 김태호 전 최고위원 등에 비해 인지도에서 다소 열세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 의원이 SNS를 통해 정무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이러한 계산이 바탕에 깔려 있을 수 있다. 현안에 대해 활발히 목소리를 내면서 언론 노출을 늘리고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주호영 의원실 관계자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페이스북 메시지가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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