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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유니폼” 양의지 아리송한 입장 표명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2.04 17:36 수정 2018.12.04 17:36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대상을 수상한 양의지. ⓒ 연합뉴스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대상을 수상한 양의지. ⓒ 연합뉴스

FA 최대어 양의지가 자신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묘한 답을 내놓았다.

양의지는 4일 서울시 중구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양의지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순금 도금 글러브가 부상으로 따른다.

소감을 묻는 자리에서 화두는 역시나 향후 거취였다. 특히 그가 대상을 받게 되자 원소속팀 두산의 김태형 감독이 직접 무대에 올라 꽃다발을 선사하면 포옹하기도 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양의지는 “감독님께서 학교 다닐 때부터 뽑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에 웃게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준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고 “앞으로 웃을 일 많도록 만들어드리겠다.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을 만나 제가 잘할 수 있지 않았나 싶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어 앞으로 어떤 색 유니폼을 입게 될 것 같은가란 질문에 “홈팀은 다 흰색인 것 같다”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즉, 확답을 피한 재치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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