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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늘 그 자리에 있는데...계파 분류 바뀌더라"

정도원 기자
입력 2018.12.04 10:43 수정 2018.12.04 10:43

친박계 지지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설 부인

"3선 정책위의장 필요…상당 부분 진행됐다"

친박계 지지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설 부인
"3선 정책위의장 필요…상당 부분 진행됐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의 유력 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옛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받아 경선에 나서게 됐다는 시각을 일축했다.

나경원 의원은 4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하러 찾아온 분들은 초·재선 중도 성향의 의원들"이라며 "범친박계의 지지도 받고, 중도 성향의 지지도 받고, 또 일부 복당파 의원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 예전에는 비박으로 분류됐는데 지금은 범친박의 지지를 받는다고 한다. 늘 그 자리에 있는데, (계파) 분류가 바뀌더라"며 "중립에 있는 사람이 양쪽의 모든 차이와 간극을 줄이고 통합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 아니냐"라고 자처했다.

원내대표에 선출될 경우, 나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정책 등 자유시장경제에 국가가 과도하게 개입하는 현상 △민주노총 폭력사태·김정은 환영식 등 대한민국의 질서를 깨는 행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 등과 관련해 집중적인 문제제기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나 의원은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인상하고 근로시간도 경직적으로 단축하니 자영업자들이 너무 힘들다고 하니까, 최근에 카드 수수료를 내리겠다고 했다가 이번에는 카드사 노조가 나온다"며 "결국 자유시장경제질서에 국가가 과도하게 개입하면서 곳곳에서 나오는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노총의 폭력사태나 서울시내 한복판에서의 김정은 환영식에 대해 경찰이나 검찰이 사실상 관용적으로 어떠한 수사라든지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대한민국 질서가 곳곳에서 지금 깨지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나아가 "조국 수석의 경우에는 이번 사안 뿐만 아니라 문재인정권 출범 이후에 인사검증 실패가 너무나 많이 반복됐다"며 "그동안의 인사검증 실패까지 본다면 도저히 조 수석에게는 합격점을 주기 어려우니 경질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나 의원은, 조만간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공고되는대로 러닝메이트로 함께 출마할 정책위의장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은 "3선 정책위의장을 말씀드린 것은 정책위 부의장 체제를 복원하는 등 정책위를 조금 더 시스템화하는데 역시 선수(選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정책위의장 후보 섭외는) 상당 부분 거의 진행이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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