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전 초반 금융지주·사모펀드 물망…후보군, 적극 타진 대신 관망세 유지 수수료 개편안 업황 부진 ‘타격’…롯데그룹과 동반자·업계 지각변동 키 가져 <@IMG1> 롯데지주가 '알짜 매물'임에도 불구하고 금산분리 요건 충족을 위해 힘겹게(?) 시장에 내놓은 롯데카드의 시장가치에 카드 및 금융투자(IB)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롯데카드를 껴안은 이후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 후광 효과를 입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요약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롯데카드 매각을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BNK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화그룹, 농협을 비롯한 대형 금융지주사들과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매각전 초기라고 하지만 시장의 열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인수전에 뛰어들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과 한계에 부딪힌 성장동력 리스크가 적지 않아 후보군들이 신중 모드로 일관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정부가 최근 카드 수수료 인하를 골자로 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8000억원의 순익 감소가 전망되는 등 카드업황 전반에 그늘이 드리워진 가운데 중하위권인 롯데카드의 인수 매력 또한 동반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수수료 개편안에 전업계 카드사 중 시장점유율 7.5% 수준인 롯데카드 수익률(-559억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 롯데그룹이라는 거대한 유통그룹의 후광이 사라질 경우 롯데카드의 향후 경쟁력 역시 매각 구도에 있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롯데카드 고객 상당수가 롯데 유통계열사 고객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 이후 롯데카드와 롯데그룹 간 동반자 관계가 단절될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통 가맹점 관련 경쟁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이번 롯데카드 인수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백화점, 마트, 슈퍼, 아울렛, 면세점, 편의점, 호텔, 리조트, 홈쇼핑, 영화관 여행사 등 다양한 유통가맹점을 보유한 롯데그룹과의 동반자 관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매각전에서 적지 않은 경쟁력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해석도 함께 나온다. 실제로 롯데그룹이라는 대형 유통그룹 소속 카드사로 높은 연계성을 보여 온 롯데카드의 경우 직결제 서비스 비용 및 카드 빅데이터, 해외 진출 등 다방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롯데카드의 매출 30% 이상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계열사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카드와 일부 롯데 가맹점 간 중간 사업자(VAN사) 없는 직결제 시스템이 도입돼 비용 절감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롯데 통합 포인트인 엘포인트(L.POINT)와 고객 빅데이터 등을 전담하고 있는 롯데멤버스와의 분사로 경쟁력 면에서 뒤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상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멤버스와 별도로 카드사 자체 빅데이터가 관리·운영되고 있어 유통분야에 특화된 신용카드 고객 빅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롯데카드는 최근 롯데홈쇼핑과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에 나서는 등 빅데이터 고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 롯데 계열사 회원을 기반으로 한 엘포인트 역시 카드사 매각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롯데그룹에서 보유하고 있는 금융 계열사 가운데 그룹과의 사업적 긴밀도가 가장 높다"면서 "롯데카드를 외부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롯데그룹과 계속해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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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나온 롯데카드 인수가치 장단점 따져보니

배근미 기자 | 2018-12-05 06:00
인수전 초반 금융지주·사모펀드 물망…후보군, 적극 타진 대신 관망세 유지
수수료 개편안 업황 부진 ‘타격’…롯데그룹과 동반자·업계 지각변동 키 가져


최근 롯데그룹의 공식 인정을 시작으로 롯데카드 매각전이 본 궤도에 올랐다. 공개 매각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요자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각 기한인 내년 10월까지는 롯데카드 매물 가치를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눈치싸움과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카드최근 롯데그룹의 공식 인정을 시작으로 롯데카드 매각전이 본 궤도에 올랐다. 공개 매각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요자들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매각 기한인 내년 10월까지는 롯데카드 매물 가치를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눈치싸움과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카드

롯데지주가 '알짜 매물'임에도 불구하고 금산분리 요건 충족을 위해 힘겹게(?) 시장에 내놓은 롯데카드의 시장가치에 카드 및 금융투자(IB)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롯데카드를 껴안은 이후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 후광 효과를 입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요약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롯데카드 매각을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BNK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화그룹, 농협을 비롯한 대형 금융지주사들과 MBK파트너스와 같은 사모펀드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매각전 초기라고 하지만 시장의 열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인수전에 뛰어들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시장 상황과 한계에 부딪힌 성장동력 리스크가 적지 않아 후보군들이 신중 모드로 일관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정부가 최근 카드 수수료 인하를 골자로 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8000억원의 순익 감소가 전망되는 등 카드업황 전반에 그늘이 드리워진 가운데 중하위권인 롯데카드의 인수 매력 또한 동반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수수료 개편안에 전업계 카드사 중 시장점유율 7.5% 수준인 롯데카드 수익률(-559억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 롯데그룹이라는 거대한 유통그룹의 후광이 사라질 경우 롯데카드의 향후 경쟁력 역시 매각 구도에 있어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롯데카드 고객 상당수가 롯데 유통계열사 고객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 이후 롯데카드와 롯데그룹 간 동반자 관계가 단절될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유통 가맹점 관련 경쟁력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이번 롯데카드 인수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백화점, 마트, 슈퍼, 아울렛, 면세점, 편의점, 호텔, 리조트, 홈쇼핑, 영화관 여행사 등 다양한 유통가맹점을 보유한 롯데그룹과의 동반자 관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매각전에서 적지 않은 경쟁력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해석도 함께 나온다.

실제로 롯데그룹이라는 대형 유통그룹 소속 카드사로 높은 연계성을 보여 온 롯데카드의 경우 직결제 서비스 비용 및 카드 빅데이터, 해외 진출 등 다방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롯데카드의 매출 30% 이상이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등 계열사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카드와 일부 롯데 가맹점 간 중간 사업자(VAN사) 없는 직결제 시스템이 도입돼 비용 절감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롯데 통합 포인트인 엘포인트(L.POINT)와 고객 빅데이터 등을 전담하고 있는 롯데멤버스와의 분사로 경쟁력 면에서 뒤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사실상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멤버스와 별도로 카드사 자체 빅데이터가 관리·운영되고 있어 유통분야에 특화된 신용카드 고객 빅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롯데카드는 최근 롯데홈쇼핑과 빅데이터 컨설팅 사업에 나서는 등 빅데이터 고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또 롯데 계열사 회원을 기반으로 한 엘포인트 역시 카드사 매각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롯데그룹에서 보유하고 있는 금융 계열사 가운데 그룹과의 사업적 긴밀도가 가장 높다"면서 "롯데카드를 외부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롯데그룹과 계속해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찾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 배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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