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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는 무리뉴, 커리어 첫 리그 무관?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2.02 08:59 수정 2018.12.02 15:10

사우스햄턴과의 원정경기서 2-2 무승부

지금까지 맡았던 팀들 모두 리그 우승

리그 우승과 사실상 멀어진 맨유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리그 우승과 사실상 멀어진 맨유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번에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조제 무리뉴 감독도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각),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턴과의 원정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6승4무4패(승점22)째를 기록한 맨유는 이날 승리를 기록한 맨체스터 시티(승점38)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말았다.

사우스햄턴이 강등권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도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맨유는 경기 초반에만 2골을 헌납하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내 전열을 재정비하며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렸다.

올 시즌 맨유는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 우승 경쟁과 멀어졌다는 혹독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승은커녕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도 어려워 보인다. 한 경기 덜 치른 4위 첼시와의 승점 차는 6점으로 결코 가까워 보이지 않는다.

결국 맨유로 둥지를 튼 세 번째 시즌에서도 리그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게 될 무리뉴 감독이다. 만약 이대로 경질 또는 사퇴 수순을 밟게 된다면 무리뉴 감독은 커리어 사상 최초로 리그 무관의 결과를 안게 된다.

무리뉴 감독 우승 커리어. ⓒ 데일리안 스포츠 무리뉴 감독 우승 커리어. ⓒ 데일리안 스포츠

무리뉴 감독은 벤피카와 레이리아에서 짧게 감독직을 맡은 뒤 FC 포르투에서 전설을 써내려갔다. 2년차였던 2002-03시즌 커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게 되는데 이때 들어 올린 트로피가 프리메이라리가(리그), 타사 드 포르투갈(컵 대회), UEFA 컵 등 무려 3개다.

그리고 대망의 3년차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값을 크게 높였다.

첼시 1기 시절에도 부임하자마자 리그와 리그컵 트로피를 가져오며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첼시는 다음 시즌에도 성공 가도를 달리며 리그 2연패를 차지한다.

인터 밀란 시절은 무리뉴 최고의 황금기다. 머물렀던 기간은 2년이었지만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2009-10시즌에는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하며 절정을 내달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3년간은 바르셀로나의 강세에 밀렸지만 2011-12시즌 라리가 맨 윗 자리에 위치하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첼시 2기 시절에도 2년 차였던 2014-15시즌 리그 우승을 자신의 커리어에 아로새겼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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