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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기부금 전년 대비 10% 증가...삼성전자 '기부왕'

이홍석 기자
입력 2018.11.28 12:09 수정 2018.11.28 13:55

삼성전자 1828억원으로 가장 많아...현대차 3사도 증가

국민·신한 등 은행권 기부도 늘어

500대 기업 기부금 상위 20사.ⓒCEO스코어 500대 기업 기부금 상위 20사.ⓒCEO스코어
삼성전자 1828억원으로 가장 많아...현대차 3사도 증가
국민·신한 등 은행권 기부도 늘어


국내 500대 기업 기부금 총액이 올 들어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828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으로 기부왕의 자리에 오른 가운데 어닝쇼크를 기록한 현대차 3사도 기부금이 증가했다.

2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매출기준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시하는 237개사의 3분기 누적 기부금을 조사한 결과, 총 1조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9124억 원에 비해 9.9%(899억원) 늘었다.

기업별로 삼성전자가 1828억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국민은행(560억원)·현대자동차(448억원)·SK텔레콤(406억원)·KT(388억원)·SK하이닉스 (337억원)·신한은행(326억원)·우리은행(282억원)·강원랜드(237억원)·하나은행(227억원) 등의 순이다.

지난해 기부금 규모 톱10 가운데 은행권은 우리은행(9위)과 국민은행(10위) 뿐이었지만 올해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포함됐다. 증가액은 국민은행이 3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255억원)·신한카드(155억원) 등이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153억원)·하나은행(133억원)·KB국민카드(129억원)·현대모비스(126억원)·강원랜드(123억원)·삼성전자(123억원)·NC소프트(98억원) 등이 상위 1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증가액 상위 10개사 중 은행과 카드 등 금융사만 5곳으로 금융사의 기부금 증가가 두드러졌고 실적 어닝쇼크를 맞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10위 내 포함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기부금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호텔롯데로 지난해 263억원에서 올해 30억원으로 233억 원 줄었으며 SK텔레콤(-173억원)·LG화학(-124억원)·롯데케미칼(-118억원)·한국전력공사(-110억원)·대한유화(-100억원) 등도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업종별로 정보통신기술(ICT)·전기전자가 22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1915억원), 자동차·부품(978억원), 통신(814억원), 공기업(772억원), 석유화학(515억원), 여신금융(501억원), 보험(376억원), 건설 및 건자재(322억원), 철강(290억원) 등이 톱 10을 이뤘다.

그 뒤를 이어 유통(203억원), 운송(193억원), 조선·기계·설비(182억원), 식음료(181억원), 생활용품(172억원), 서비스(157억원), 증권(78억원), 상사(57억원), 제약(38억원), 에너지(12억원), 기타(22억원) 등의 순이었다.

은행업종이 지난해 대비 950억 원 기부금을 늘려 증가액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부품(381억 원), 여신금융(236억원), 정보통신기술(IT)·전기전자(115억원) 등도 100억원 이상 늘렸다.

반면 유통(-275억원)·통신(-271억원)·석유화학(255억원)을 비롯한 10개 업종은 기부금이 줄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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