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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현지사 화재...“통신망 우회복구 중”

이호연 기자
입력 2018.11.24 15:43 수정 2018.11.24 15:45

서대문구, 용산구, 마포구 등 일대 휴대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먹통’

소방당국 “완전복구 일주일 걸려”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지사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의 KT 아현지사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화재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서대문구, 용산구, 마포구 등 일대 휴대전화, 인터넷, 카드결제 ‘먹통’
소방당국 “완전복구 일주일 걸려”


KT 아현지사 건물지하 통신구 화재로 인근 지역 KT의 유무선 통신이 ‘먹통’이 된 가운데, 완전 복구에는 일주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24일 소방당국과 KT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KT 아현지사 통신관로 화재로 인해 서울시 서대분구, 용산구, 마포구 일대 유선전화와 인터넷, 이동전화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KT는 통신복구를 위해 3G 망으로 이동전화망을 백업했으나 KT가입자들의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3G 통신망도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KT 아현지사는 광케이블과 교환장비 등이 밀집해 있어 복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카드 단말기와 포스의 네트워크 등도 차단되며, 일선 상점들도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는 불이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통신 장애 임시 복구에는 1~2일이 소요되고, 완전복구에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장애가 3시간 이상 이어지면서 KT의 보상 정책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T 약관에 따르면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은 고객 책임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시간당 월정액(기본료)과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협의를 거쳐 손해배상을 한다. IPTV는 시간당 평균 요금의 3배이다.

KT측은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통신서비스 복구에 즉시 임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통신망 우회복구, 이동기지국 신속배치, 인력비상 근무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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