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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상승에 LNG선 발주도 증가…조선 '빅3' 최대 수혜

조인영 기자
입력 2018.11.19 11:17 수정 2018.11.19 11:26

운임 급등·공급 부족 효과…연내 LNG선 발주 50척 상회할듯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삼성중공업

운임 급등·공급 부족 효과…연내 LNG선 발주 50척 상회할듯

LNG선 발주량이 올해 크게 늘어나면서 '빅3'를 중심으로 한 국내 조선사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가파르게 오르는 운임이 주 요인으로, 2020년 환경규제와도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추가 수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19일 클락슨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LNG선(4만 m3급 이상) 글로벌 발주량은 43척으로 지난해 13척 대비 230% 급증했다.

43척 중 현대중공업 수주 물량이 18척, 대우조선 12척, 삼성중공업 11척으로 국내 '빅3'가 차지한 비중이 95%에 달한다. 현재 LNG선 추가 협상이 진행중으로, 계약이 확정되면 2014년(64척) 이후 4년 만에 50척을 넘어서게 된다.

LNG선 발주 급증은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용선료에 기인한다. 용선료는 해운사가 선주에게 배를 빌리는 비용으로, 늘어나는 LNG 물동량에 비해 선박 공급이 한정돼 있어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16만m3급 LNG선 스팟 운임은 올해 상반기 일평균 7만8000달러 수준에서 오르내리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해 이달 16일 19만달러로 급등했다. 한 달 새 90%가 오른 것.

14만5000m3급 역시 올해 1월 4만5000달러에서 10월 초 6만4000달러로 올랐고 이달엔 9만8000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운임 급등과 LNG선 공급 부족에 LNG선 발주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용선료 상승으로 선가 회수기간이 짧아졌고, 환경규제로 친환경선박 이슈가 가세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1~2014년 평균 선가 회수기간은 8.5년"이라며 "지금 4년 선가회수기간은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용선료가 오를수록 선가 회수기간은 더 내려가며 선주들의 발주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년간 글로벌 발주 규모는 482척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LNG선 경쟁력이 높은 '빅3'로선 LNG선 수주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되면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株)도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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