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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제재완화' 공들이는 文대통령…시진핑은 화답할까

이충재 기자 | 2018-11-17 02:00
아세안 정상회의서 푸틴 대통령과 '공감' 펜스 부통령과 '이견'
시 주석과 APEC에서 양자회담…한반도 비핵화 심도깊은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7월 6일 오전(현지시각)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7월 6일 오전(현지시각)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시 주석과 만나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논의를 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은 문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시 주석의 반응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외교적 수사(修辭)인 '적극적인 역할'은 대북제재 완화에 나서달라는 중의적 표현이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BBC, 청와대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BBC, 청와대

미국엔 '이견' 러시아와 '공감' 중국은'?'

앞서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해선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유인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화답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회의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회담에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펜스 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궁극적으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북제재 완화에 방점을 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됐다.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 만나 대북제재 완화 등과 관련해 어떤 표정을 지을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상대적으로 러시아쪽의 반응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중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의 미국 의회의 분석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시 주석의 연내 방북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론이 커지고 있다. 이날 문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에 따라 최근 중단된 북미 비핵화협상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안 =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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