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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은 잠시’ 이청용 vs 크루스, 측면 주인 가리자!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1.17 00:10 수정 2018.11.17 07:30

올 시즌부터 독일 보훔서 한솥밥

대표팀 유니폼 입고 윙어 대결 예정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보훔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청용과 로비 크루스. ⓒ 게티이미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보훔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청용과 로비 크루스. ⓒ 게티이미지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보훔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청용과 로비 크루스가 우정은 잠시 접어두고 서로의 조국을 위해 맞대결을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2015년 1월 아시안컵 결승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는 한국과 호주는 3년 10개월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상대하게 될 호주전은 벤투 감독과 대표팀이 마주하는 첫 원정 평가전이다.

아시안컵 디펜딩챔피언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AFC 국가 중 이란(30위) 다음으로 높은 42위로 만만한 상대가 결코 아니다. 한국(53위)보다는 10계단 이상 높다. 상대전적은 9승 8무 9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은 2015년 1월 호주서 열린 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에 결승 골을 내주고 안타깝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뼈아픈 경험이 있어 이번이 설욕의 기회다.

11월 A매치에 손흥민과 기성용이 합류하지 못한 벤투호는 베테랑 이청용의 경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부름을 받은 이청용은 벤투호 3기 가운데 가장 많은 A매치를 소화(79경기)한 경험이 있다.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한 이청용.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한 이청용.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가 최근 소속팀서 한 경기에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청용이 대표팀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이청용이 호주전에 나서게 된다면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이승우 등이 빠진 측면에 자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호주 대표팀에서는 이청용의 팀 동료인 공격수 로비 크루스가 합류했다.

과거 레버쿠젠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었던 크루스는 지난해 7월 보훔에 둥지를 틀며 올 시즌부터 팀에 합류한 이청용과 한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크루스의 경우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선발로 나와 68분간 활약했던 경험도 있다. 한국전에 나온다면 측면에 배치돼 이청용과 조국의 승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보훔서 신임을 얻고 있는 이청용과 크루스 중에 누가 과연 최종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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