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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론…바이오업계 “산업 위축될까 우려”

최승근 기자 | 2018-11-15 05:00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인 1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회의에 참석하기 전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인 14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회의에 참석하기 전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분식 회계라는 결론을 내리면서 바이오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바이오가 업계 대표격인만큼 이번 조치로 인해 업계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는 것은 물론 다른 바이오 기업들의 투자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거래위원회(이하 증선위)는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를 의결하고 검찰 고발했다.

증선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표이사 해임을 권고하고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며 “거래소의 상장 실질심사 대상에도 해당해 즉시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장 이날부터 삼성바이오의 주식 거래가 정지된다.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20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업심사위원회가 개최된다. 위원회는 심의 이후 7일 이내에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삼성바이오 측은 입장문을 통해 "증선위가 고의에 의한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증선위의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회계처리 적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사의 회계처리가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며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에서뿐 아니라 금감원도 참석한 질의회신 연석회의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반발했다.

바이오 업계는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증시 퇴출 여부는 그동안의 실적과 지속성 등이 우선적으로 검토되는데 삼성바이오의 경우 실적이나 지속성 면에서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또 투자자 보호라는 실질심사 제도의 목적을 감안하면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상장폐지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바이오업계에 대한 신뢰도 저하는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연구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업종의 특성 상 향후 투자활동에 제약이 생길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정부의 조치가 산업적인 측면 보다는 정치 논리로 비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정권에서는 아무 문제없다고 한 사안을 금융당국이 다시금 문제 삼은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삼성바이오 사태는 이미 회계적 이슈를 넘어 정치적 이슈로 비화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부터 정부가 바이오산업의 미래성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이같은 흐름이 깨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앞선다”고 덧붙였다.[데일리안 = 최승근, 손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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