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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기성용 없는 벤투호, 캡틴은 누가?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1.15 00:07 수정 2018.11.15 07:40

대표팀 기둥 손흥민과 기성용 모두 빠져

수비 라인의 핵 김영권 유력

11월 A매치 평가전에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1월 A매치 평가전에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차포를 모두 때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벤투호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오는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11월 A매치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기회지만 안타깝게도 벤투 감독은 최정예 전력을 구성하지 못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차출에 따른 토트넘과의 협약에 따라 이번 소집에서는 빠졌다. 또한 중원 사령관 기성용은 개인 요청으로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밖에 이승우, 이재성, 황희찬 등 유럽파 공격수들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역시 팀의 구심점을 잡아줄 선수의 부재다.

일찌감치 손흥민의 11월 결장이 예고된 상황에서 기성용이 다시 임시로 주장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호주 원정에는 역시 합류하지 않는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부주장을 맡았던 장현수는 과거 병역특례 봉사 확인서를 부풀린 것이 확인돼 결국 '대표팀 자격 영구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결국 이번 대표팀에서는 누군가가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어야 되는데 그렇다면 팀에 합류한 베테랑들이 유력후보다.

일단 현 대표팀에서 최고참은 1986년생 이용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오른쪽 주전 풀백으로 나선 이용은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매번 소집되며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주전이 거의 확실한 만큼 후배들을 이끌 적임자로 손색이 없다.

손흥민과 기성용이 빠진 대표팀의 차기 주장 후보 김영권.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손흥민과 기성용이 빠진 대표팀의 차기 주장 후보 김영권.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울산서 주장 경험이 있는 1987년생 박주호와 연령대별 대표팀 등에서 완장을 찼었던 1989년생 구자철도 캡틴 자격이 충분하다.

다만 박주호는 월드컵 때 당한 부상으로 지난달에야 대표팀에 합류했고,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구자철이 비록 임시이긴 하나 주장을 맡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면 수비 라인을 이끌고 있는 김영권이 유력하다.

김영권은 이용 등과 함께 수비 라인에서 벤투 감독의 가장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잠시나마 주장을 경험한 적도 있다.

그는 지난 9월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막판 손흥민이 교체로 나가자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1990년생인 김영권은 선후배들의 중간 가교 역할을 담당하기에도 제격이다. 특히 모처럼 대표팀에 복귀하는 구자철, 이청용 등과도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호흡을 해왔기 때문에 주장으로 손색이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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