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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권소현, '영평상' 수상…눈물의 소감 '뭉클'

부수정 기자
입력 2018.11.14 09:00 수정 2018.11.14 09:43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조연상 쾌거

영화 '미쓰백'의 한지민과 권소현이 '2018 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한지민 SNS 캡처 영화 '미쓰백'의 한지민과 권소현이 '2018 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한지민 SNS 캡처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조연상 쾌거

영화 '미쓰백'의 한지민과 권소현이 '2018 영평상'에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둘은 눈물의 수상 소감을 전하며 영화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열린 '2018 영평상'에서 한지민은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눈물을 글썽인 한지민은 "'미쓰백'은 영화가 끝난 지금까지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라며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었기에 이 순간이 더욱 꿈 같이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험난한 여정을 잘 싸워서 '미쓰백'을 만들어주신 이지원 감독님과 이 영화가 가진 메시지 때문에 한마음으로 개런티를 낮춰 참여해주신 스태프분들, 제가 백상아일 수 있게 에너지를 준 함께한 배우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미쓰백'을 오래도록 지켜주신 관객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지민은 악역 주미경 역으로 활약을 펼친 권소현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권소현 배우에게 미안함이 있었다. 그래서 권소현의 수상이 제 상보다 더욱 기뻤던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미쓰백'을 계기로 많은 여성 영화와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이 나오길 응원하겠다. 이 상의 무게를 부담이 아닌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용기로 삼고, 거침없이 부딪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밝혔다.

'미쓰백'에서 악역 주미경을 실간 남게 연기한 권소현은 권소현은 "'마돈나' 후 3년 동안 다시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두려웠던 시간이었지만 '미쓰백'을 해내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쓰백'을 "애증의 작품"이라고 표현한 권소현은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작품을 향한 집착과 무한한 애정으로 열심히 만들어 주신 이지원 감독님과 한지민 언니가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가 영화 하나만을 위해 열심히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자세히 봐야 조금은 예쁜 배우였다. 그런 저를 따뜻하게 자세히 봐 주시고 격려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더 용기 내서 연기해 '오래 봐서 사랑스러울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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