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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정족수 미달로 총회 무산…사실상 ‘입주 연기’

이정윤 기자
입력 2018.11.13 18:01 수정 2018.11.13 18:02

다음 달로 예정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의 연내 입주가 사실상 연기됐다.

재건축 조합이 준공 승인 등을 위해 개최한 조합원 총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된 데 이어, 향후 총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헬리오시티 단지 인근 탄천유수지 야외에서 열린 가락시영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정비조합 임시 총회는 조합원 6792명의 절반 이상이 참석하지 않아 불발됐다.

조합 측은 정관 19조 제5항에 따라 곧바로 총회 소집 통지를 할 예정이지만 이미 조합원들이 기존 조합에 대한 불신 등으로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총회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당초 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지난 9월 총회에서 부결된 적 있는 ▲아파트 및 상가 관리업체 선정의 건 ▲시공사 도급계약 변경의 건(236억원 규모 공사비 증액) ▲사업시행계획 변경의 건 등 안건 등을 통과시킬 계획이었다.

입주 연기에 따른 입주대란 문제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이 총회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조합장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이다.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간 시각차가 불거지면서 ‘총회 보이콧 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 결과 헬리오시티의 연내 입주와 준공은 사실상 내년으로 물 건너 간 셈이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임시 사용 승인을 내주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연내 입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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