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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 3인방' 100일 성적표…기대 보다 커진 우려

이동우 기자 | 2018-11-13 17:17
李, 당내 장악력 긍정적…독단적 평가도 나와
孫, 당 정체성 갈등 심화…일부 탈당 가능성↑
鄭, 진보성향 강화에 이탈조짐…장악력 떨어져


(왼쪽부터)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홍금표 기자(왼쪽부터)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홍금표 기자

'올드보이' 전성시대를 연 여야 3당 대표의 중간 성적표는 간신히 낙제를 면한 수준에 가깝다. 당초 경륜을 무기삼아 협치와 당내 안정화를 기대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독단'과 '불협화음'이라는 지적에 체면을 구겼다.

우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우, 취임 이후 민주당이 여당으로서 제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공급과 종합부동산세 등 여당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당내 장악력이 높아진 만큼 독단적인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홍영표 원내대표의 존재감 약화가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임 추미애 전 대표와 홍 원내대표는 투톱으로 당내외 주요 현안들을 분담해서 담당했다면 이해찬 체제 이후엔 이 대표에게 권한이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당 정체성 문제를 놓고 여전히 교통정리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취임 일성으로 당의 화학적 결합을 강조할 만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가지고 있는 진보와 보수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파열음은 잦아들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이언주 의원의 보수 행보를 놓고 손 대표가 공개적으로 정체성 문제를 거론하는 만큼 당내 불협화음이 당 밖으로 표출되는 상황이다. 정치권은 손 대표가 취임 초반 판문점 국회비준 동의 여부를 놓고 당내 보수진영과 마찰을 빚으면서 첫 단추를 잘 못 꿰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들이 5일 국회 사랑채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5당대표 오찬간담회인 초월회 참석을 위해 사랑재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의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문희상 국회의장과 5당 대표들이 5일 국회 사랑채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5당대표 오찬간담회인 초월회 참석을 위해 사랑재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 의장,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다. 지난 12일 취임 100일을 맞은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제도 개혁’추진에 당의 사활을 걸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당 내부 의원들의 원심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실제 정 대표가 취임 초반 노동자 중심의 정당을 표방하며 진보적 노선을 강화하자, 김경진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일부 의원들은 실질적인 당 활동을 중지하며 탈당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 대표 취임 이후 정체된 지지율도 당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무소속 이용호, 손금주 의원 등이 평화당 입당 가능성이 초반 거론됐지만 평화당 명함으로 총선 승리가 불투명하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올드보이의 화려한 귀환과 달리 세 당 대표 모두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우려 섞인 평가가 더 많은 것 같다"며 "특히 야당 대표들은 당 내부 안정화가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데일리안 = 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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