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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혜 별세, 마지막까지 놓지 않았던 회복 의지

문지훈 기자
입력 2018.11.13 15:32 수정 2018.11.13 15:32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 이민혜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하다 12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33세.

고(故) 이민혜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추발 금메달, 포인트레이스 은메달, 개인도로독주 동메달을 땄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는 도로독주 금메달과 개인추발 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서는 단체추발 은메달을 목에 건 사이클 간판선수다.

고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 사이클 최초 메달에 도전했다. 2011년 사이클대상 최우수상, 2016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수상하며 업적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16년 갑자기 급성골수성백혈병에 걸려 사이클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5일에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남자 축구 대표팀이 이민혜에게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퇴원이 취소되고 항암치료를 받는다고 알리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되고, 정신을 붙잡아야 한다고 한다. 연락한 사람들과 면회 온 사람들이 용기를 준다. SNS를 해도 용기의 글을 읽는다. 그러나 솔직히 많이 힘들다. 견딜 수 있도록 버티고 있다”며 회복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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