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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원내대표, 이미 결과 정해져 있어"…무슨 의미?

정도원 기자 | 2018-11-13 10:20
"정치전문가인 의원들이 장단점 파악한 상황"
계파 조장으로 표심 결집 시도, 무용성 지적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13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원내대표 경선은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은 13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원내대표 경선은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달 중순에 열릴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이미 결과는 정해져 있다"고 밝히면서 발언의 '진의'에 관심이 쏠린다.

김 의원은 13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토론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대표 경선은 정치전문가 집단인 의원총회에서 표심이 결정된다"며 "동료 의원들이 오랫동안 겪어보고 장단점을 잘 파악한 상황이기 때문에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김성태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할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현재 5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나경원·유기준·강석호·김영우·김학용 의원이 도전 의지를 굳히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심재철 의원은 전당대회 도전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대진표조차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무성 의원이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다"고 말한 것은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거운동'의 무용성(無用性)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원내대표 후보군이 3~5선 의원인데, 최소 10년 넘게 의정활동을 해온 이들에 대해서는 동료 의원들이 이미 원내대표로 적합한지 부적합한지 내심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의원 표심이 막판 선거운동 정도로 바뀔 성격이 아니라는 뜻으로 읽힌다.

아울러 표심을 결집하기 위해 일부 후보군이 계파 갈등을 조장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도 분석된다.

실제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이른바 잔류파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심재철·정우택·조경태·김진태 의원 등이 여의도 모처에서 회동하는 것을 향해서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으니 모임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와서 친박·비박 이야기가 나올수록 당의 지지는 더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며 "그러한 경계선을 넘어 우리 당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임을 할 때가 됐는데 시도해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의 덕목과 관련해 "이 (문재인)정부가 국가의 틀을 너무나도 망가뜨리고 있기 때문에 강경하게 투쟁만 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라며 "정치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 (원내대표가) 돼야 하겠다"고 슬쩍 '힌트'를 던졌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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