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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부산시 '윤창호 재활치유센터' 건립 합의

정도원 기자
입력 2018.11.12 17:09 수정 2018.11.12 17:09

예산정책협의회 개최…4대 중점사항 합의 도달

오거돈 "조금 늦었지만 손학규 대표 선출 축하"

손학규 "2030 등록엑스포, 바른미래당이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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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12일 오후 예산정책협의를 위해 부산시청 26층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오거돈 부산광역시장이 12일 오후 예산정책협의를 위해 부산시청 26층 회의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과 부산광역시가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윤창호 재활치유센터' 건립을 비롯한 4대 중점사항에 합의했다.

손학규 대표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12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오거돈 시장 등 부산광역시 관계자들을 만나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바른미래당의 부산 지역구 의원인 하태경 수석최고위원과 권은희 최고위원, 권은희 정책위의장, 김삼화 수석대변인이 함께 했다. 부산시에서는 유재수 경제부시장, 박상준 정무특보, 이병진 기획관리실장, 한기성 교통혁신본부장, 송광행 신공항추진본부장이 배석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부산 발전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준 손학규 대표에게 감사말씀드린다"며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9월 2일 전당대회에서) 바른미래당 대표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된 것을 이 자리를 빌려 축하드린다"고 덕담을 건넸다.

손학규 대표는 "오거돈 시장이 부산의 경기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국가계획을 확정하고,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이 자리에 함께 한 바른미래당 국회의원들은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예산·정책 협의 결과, 바른미래당과 부산시는 △'윤창호 재활치유센터' 건립 △부산 부동산 조정규제구역 즉각 해제 △부산 지역 경부선 철로 지하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등 4대 중점사항에 합의하고, 이를 정기국회 기간 중에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하태경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협의회 직후 부산시의회에서 결과 브리핑을 통해 "'윤창호법'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부산시에서 앞장서서 음주운전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윤창호 재활치유센터' 건립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은 이날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전날 엄수됐던 윤창호 씨 영결식과 관련해, 부산에서 음주운전 재활치유센터 건립에 앞장서 나설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하 최고위원은 "어제 우리 윤창호 군의 장례식이 있었고, 손학규 대표가 찾아줬다"며 "윤창호 군의 안타까운 죽음과 친구들의 활동과 관련해 부산시에서 '윤창호 재활치유센터'를 건립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음주운전은 습관성으로, 재범률이 44%에 육박하고 있으며 3범률도 18%에 달한다"며 "재발방지 치료·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음주운전 재활·치유에 부산이 앞장서주면 대한민국 국민에게 던지는 특별한 메시지가 되지 않겠느냐"고 주문했다.

경부선 철로 지하화는 앞서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도 동일한 대표 공약을 내세웠다는 점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은 손학규 대표가 부마항쟁 당시 부산에서 검거돼 고문당했던 당사자로서 각별한 인연이 있다는 점에서 쌍방의 합의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부동산 조정규제구역 철폐도 바른미래당과 부산시가 함께 요청해왔던 건으로 합의에 이견이 없었다. 하 최고위원은 "(부산 부동산 규제를) 서울과 똑같은 잣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부산의 규제 구역을) 전부 다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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