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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교체 이후…'원톱체제'로 소득주도성장 가속

이충재 기자
입력 2018.11.12 00:00 수정 2018.11.12 05:58

文대통령, 1기 경제팀 이끈 김동연‧장하성 문책성 교체

"연속성" 강조하며 정책기조 그대로…홍남기 '원톱체제'

文대통령, 1기 경제팀 이끈 김동연‧장하성 문책성 교체
"연속성" 강조하며 정책기조 그대로…홍남기 '원톱체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수현 사회수석(자료사진) ⓒ데일리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수현 사회수석(자료사진) ⓒ데일리안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을 새 경제팀 사령탑으로 내세우면서 향후 정부의 '경제 정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분위기 쇄신과 함께 포용국가 정책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정책 방향 전환이 아닌 정책 결정 프로세스의 변화에 방점을 뒀다.

결국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불협화음 '김&장 투톱'에서 '홍남기 원톱체제'로

기존 '경제투톱'의 불협화음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원톱체제'로 전환된다는 점도 확인했다. 청와대는 새로운 경제팀은 경제부총리가 경제정책을 주도하도록 하는 '홍남기 원톱' 체제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은 최저임금 부작용과 소득주도성장 수정론 등 주요경제정책을 놓고 사사건건 충돌해왔다.

이에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고 '경제투톱'을 동시에 경질한 문 대통령이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예산편성과 운용을 책임진 경제사령탑을 전격 교체한 것은 그만큼 상황이 엄중하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경제성적표 '낙제'인데...소득주도성장은 계속간다

하지만 경제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홍 내정자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제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경제 역동성과 성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러면서도 포용성을 확보하는 데 전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포용국가는 이제까지 문재인정부가 해왔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공정경제 3축 정신이 잘 녹아 있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홍남기 원톱체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홍 내정장의 경우 거시경제 정책을 다뤄본 경험이 없어 전문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데다 정치적 입지도 상대적으로 미약해 청와대 경제팀의 '입김'에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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