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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리선권 '냉면 발언' 우려 전달…유감표명은 아닌 것으로

박진여 기자
입력 2018.11.09 15:58 수정 2018.11.09 16:03

유감 표명이나 사과 요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지난 9월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식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지난 9월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 식사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유감 표명이나 사과 요구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는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부가 북측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선권 위원장은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찾은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북측 인사가 우리 기업 총수들에게 면박성 발언을 하면서 '냉면 망언'이라는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목구멍 챌린지'(냉면을 먹고 인증 영상을 올리는 방식)가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리 위원장의 면박성 발언을 단순 농담으로 해명한 정부에 대해 '굴욕외교' 라는 반발도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이에 대한 우려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정부 소식통은 최근 이른바 '리선권 냉면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북측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최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통해 "이 논란 속 발견되는 우려는 이미 북측에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이와 관련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여 기자 (parkjinye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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