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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한국당 청년우파 특강 나서…'젊은 보수통합' 화두 띄우나

정도원 기자
입력 2018.11.09 05:00 수정 2018.11.09 05:19

이언주, 정현호 청년비대위원 초청으로 특강

'권위주의 청산' 우파혁명·세력교체에 공감

질의·응답서 청년중심 보수통합 모색할 수도

이언주, 정현호 청년비대위원 초청으로 특강
'권위주의 청산' 우파혁명·세력교체에 공감
질의·응답서 청년중심 보수통합 모색할 수도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저녁 서울 방배동 유중아트센터에서 자유한국당 청년당원들이 주축이 된 청년바람포럼의 초청으로 특강을 갖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저녁 서울 방배동 유중아트센터에서 자유한국당 청년당원들이 주축이 된 청년바람포럼의 초청으로 특강을 갖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보수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유한국당 청년비상대책위원이 이끄는 청년포럼의 초청으로 특강을 한다.

정현호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은 9일 저녁 서울 방배동 유중아트센터에서 열릴 청년바람포럼에 이언주 의원을 특강 강사로 초빙했다고 8일 밝혔다.

정 비대위원은 올해 32세로 한양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미래학회 청년이사, 한국청년정책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청년정책 전문가다. 지난 7월 구성된 '김병준 비대위'에 청년 대표로 참여해, 현재 한국당 청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청년바람포럼 특강에서 '나는 왜 싸우는가, 대한민국 우파의 혁명이 필요하다'는 주제로 강연한 뒤, 참석한 청년들과 질의·응답을 나눌 예정이다.

초청 배경과 관련해 정 비대위원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기성세대의 보수 노선과 20~30대 젊은 우파가 논하는 자유의 가치 실현은 내용이 다르지 않느냐"며 "지난 정부에 시대의 변화에 맞게 우파 가치를 신장하지 못했던 것은 우파가 반성해야 할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언주 의원도 같은 맥락에서 보수우파의 회생을 위해 생각을 갖고 싸우는 중 아니겠느냐"며 "이번 기회에 우리는 왜 투쟁하고 있는지 같이 한 번 모색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초대했다"고 밝혔다.

정현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현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과거 권위주의의 틀을 벗고 진정한 자유주의 우파로 거듭나야, 전체주의로 흐르는 운동권 좌파를 견제할 수 있다"며 "그렇게 하려면 운동권 밑의 세대인 우리 'X세대'를 포함해 그 밑의 청년층까지를 아우르는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근혜정부의 권위주의적 행태, 시장의 경쟁을 스스로 무너뜨린 불공정성에 대해 젊은 사람들이 분노했던 것이지, 사회주의로 가자는 게 아니다"라며 "우파의 신뢰가 많이 무너졌지만 가치가 실패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장 큰 우파 정당인 자유한국당 청년당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자 사이에 일정한 공감대가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정 비대위원은 강연 이후 질의·응답 기회를 빌려 청년우파 중심의 보수대통합을 모색하는 시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청년바람포럼은 옛 새누리당 때부터 알고 지내던 청년 원외당협위원장, 지방의원 출마자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보수의 대분열 시기를 거치며 자유한국당에 남은 인사, 바른정당으로 간 인사, 갔다가 돌아온 인사 등이 모두 포럼에 모여 있기 때문에, 보수대통합 화두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 비대위원은 "보수우파의 회생을 위해서는 세대교체를 넘어서서 새로운 중심세력이 서는 세력교체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새로운 시대와 공간을 열어가는 과정에서 이언주 의원은 어떻게 뛸 것이며, 우리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진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 청년들은 언제든 질문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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