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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망 여아 엄마, 차마 딸 두고 없었던 33세 싱글맘… 이불로 꼭 감싸 안은 마지막 모습

문지훈 기자
입력 2018.11.08 15:30 수정 2018.11.08 15:42
ⓒ(사진=SBS 캡쳐) ⓒ(사진=SBS 캡쳐)

제주 사망 여아 엄마가 차마 딸을 두고 죽을 수 없는 듯 마지막까지 딸을 꼭 안은 모습에 안타까움이 쏟아졌다.

지난 4일 제주 사망 여아의 시신이 낚시꾼에 의해 발견된 데 이어 여아의 엄마 시신이 7일 발견됐다. 엄마는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고 3일 동안 행적이 묘연해 궁금증이 증포됐었다.

올해 33세로 경기도에서 남편 없이 조부모와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진 제주 사망 여아의 엄마는 지난달 31일 아무 말 없이 어린이집에 있던 여아를 데리고 제주로 내려와 조부모가 실종신고를 했었다.

제주에서 엄마는 3일 동안 묵었던 숙소에서 번개탄을 피우는 등 아이와 함께 자살을 하려고 했던 흔적을 남겼다.

다만 첫 번 째 시도가 실패하자 엄마는 지난 2일 자정이 지난 깊은 밤 아이와 함께 제주도 해안가 향했고 바다에 몸을 던진 것으로 추정됐다.

많은 이들이 아이와 함께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제주 사망 여아 엄마와 여아의 죽음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가 해안가로 내려가는 순간에도 아이를 이불에 꼭 감싸 안은 모습은 차마 어린 딸을 두고 갈 수 없었던 엄마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 느껴져 안타까움은 증폭됐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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