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곪을대로 곪은 한국당 계파갈등…완치 가능할까

황정민 기자 | 2018-11-08 06:11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은 계파 간 감정의 골을 좁힐 수 있을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부터 친박(친박근혜)계와 복당파의 갈등 해소는 한국당에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최근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박근혜 끝장토론’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부터 당내 곳곳에서 탄핵에 대한 견해가 흘러나오고 있다.

친박계는 “탄핵백서를 만들자”며 탄핵 정국 당시 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던 복당파에 공세를 취하는 반면, 복당파는 “광장의 분노를 법적 테두리로 끌어들였던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역공하고 있다.

앞서 친박계 다선인 홍문종 의원은 “당을 저주하고 침 뱉으며 탄핵에 앞장서서 나갔던 사람들이 반성하지 않고 개선장군처럼 당에 와서 좌지우지한다”며 복당파를 저격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잘못한 게 무엇인지, 탄핵사유가 정말 있었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탄핵 백서를 만들어 달라”고 당 지도부에 요구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통장 지위 및 처우개선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에 복당파 중진 김무성 의원은 7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지명했던 헌법재판관과 한국당이 추천했던 재판관 세 명이 모두 (탄핵에) 찬성했었다”며 “탄핵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고 했다.

또 “당시 광장의 분노가 비등점을 향해 끓어오르는데 이것을 법의 테두리로 끌어들이는 것이 당연한 게 아닌가”라며 “지금 와서 ‘탄핵으로 모든 일이 다 이렇게 됐다’며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런 이야기를 하면 (계파 간) 공방이 또 시작되기 때문에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것”이라며 “그런(끝장토론) 장이 벌어지면 언제든지 나가서 내 입장을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탄핵 문제가 또다시 계파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자 민감한 과거 문제 거론은 최대한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2월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그럴 일(끝장토론)은 없을 것”이라며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혔다.

홍준표 전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은 이미 흘러가버린 역사고 우리가 만들어야 할 지향점은 새로운 역사”라며 “더 이상 서로 총질하는 보수우파는 되지 말아야 한다. 나중에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데일리안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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