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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전원책, 비대위 임기 놓고 '엇박자'

황정민 기자
입력 2018.11.07 03:00 수정 2018.11.07 06:22

조강특위서 '비대위 연장' 주장 나와

金 "2월 말에 활동 끝내겠다" 입장 고수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원책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당 인적쇄신을 주도하고 있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비상대책위원회 종료 시점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당초 계획대로 내년 2월경 새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6일 통화에서 “2월에 전당대회를 열려면 올해 12월까지 (인적쇄신) 작업이 완료돼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전당대회 개최 시기가) 늦으면 늦을수록 좋지만 최소 2달은 늦춰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조강특위의 주장대로 전당대회 개최를 늦추게 되면 현재 당 지도부 역할을 하고 있는 비대위 활동 기한은 자동 연장된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위원장은 이같은 목소리가 나오자 즉각 '연장 불가론'을 못박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초선의원과의 조찬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조강특위와 비대위 스케줄을 이야기했고, 2월 말에 (비대위 활동을) 끝내겠다고 했다"며 "조강특위 활동도 거기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날 당 회의에서도 "당 안팎에서 비대위 임기가 더 늘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2월말 플러스마이너스 알파로 정리할 것"이라며 "그때는 새 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고 일축했다.

이처럼 '비대위 연장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부 중진의원은 지도부 압박에 나섰다.

정우택 의원은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보수의 미래' 세미나 직후 "주위에서 자꾸 전당대회가 3월에도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이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 대표가 모든 것을 추진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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