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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유기준 등 한국당 잔류파, 빠른 당권이양 촉구 '한목소리'

정도원 기자
입력 2018.11.06 11:40 수정 2018.11.06 12:50

'보수의 미래 포럼'에서 "비대위 할 일은 전당대회 준비"

정우택, 당권도전 시사…"기대 많이 느껴 적합한지 고민"

'보수의 미래 포럼'…"비대위 일은 全大 준비"
鄭, 당권도전 시사…"기대 많이 느껴 고민 중"


4선의 정우택·유기준 의원 등 자유한국당 잔류파 핵심 중진의원들이 6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의 미래 포럼'에 모여,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전당대회 준비를 통한 빠른 당권 이양을 주문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선의 정우택·유기준 의원 등 자유한국당 잔류파 핵심 중진의원들이 6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의 미래 포럼'에 모여,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전당대회 준비를 통한 빠른 당권 이양을 주문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선의 정우택·유기준 의원 등 자유한국당 잔류파 핵심 중진의원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향해 빠른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이양할 것을 촉구했다.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정우택 의원은 6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의 미래' 포럼 모두발언에서 "새로운 당대표를 구심점으로 움직여나가는 게 보수를 살려나갈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가장 첩경"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김병준 비대위 체제'를 향해 "비대위가 노력하고 있는 것은 기대를 하지만, 이번 비대위도 여느 비대위와 마찬가지로 전당대회를 잘 치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좋은 당대표가 나올 수 있는 정치환경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원내대표 도전이 유력한 유기준 의원도 같은 자리에서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유례없는 참패를 기록해 '문제의 근원이었던 사람'이 퇴진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당의 지지율은 답보 상태"라며 "여전히 그 시절의 막말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하면, 앞으로 다가올 12월과 내년 2월이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이 때,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금 비대위가 할 일은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는,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빠른 당권 이양과 새로운 지도부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한 정우택 의원은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당대회 출마와 당권 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정 의원은 "다음 총선은 보수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기 때문에, 총선에서 승리할 여건을 만들어갈 수 있는 대표가 나와야 한다"며 "당이 어려울 때 이 당을 지킨 사람으로서 밖에서 안정감을 갖고 (당을) 끌고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많이 하는 것을 느껴, 내가 적합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3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복수의 보수단체와 함께 '대한민국, 이대로 가야 하나' 특강을 갖는 것과 관련해 "보수단체로부터 강연을 통해 내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20여 개 보수단체가 참여해 내 말을 들어본 뒤, 만약 내가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같이 행동을 하겠다는 의미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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