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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반지 끼고 싶다면 김강민·최주환 막아라!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1.06 08:37 수정 2018.11.06 08:37

한국시리즈 양 팀의 미친 선수 등극

불붙은 방망이로 화끈한 타격감 과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과 SK에 김강민-최주환 경계령이 떨어졌다. ⓒ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과 SK에 김강민-최주환 경계령이 떨어졌다. ⓒ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과 SK에 김강민-최주환 경계령이 떨어졌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포스트시즌’ SK와의 한국시리즈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차전을 잡은 두산은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인 상태로 문학 원정 3연전을 떠나게 됐다.

이날 두산 타선을 이끈 것은 6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주환이었다.

그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치면서 두산의 승리를 견인했다. 2-0으로 앞선 4회말에는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달아나는 투런포를 가동하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주환은 지난 4일 1차전에서도 3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3-7로 패한 두산서 홀로 타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그의 2경기 타율은 0.714(7타수 5안타)에 이른다. 현재까지 활약만 놓고 본다면 두산의 MVP는 단연 최주환이다.

두산에 최주환이 있다면 SK는 베테랑 김강민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 1도루 5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던 김강민은 기세를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나가고 있다.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는 노수광을 대신해 리드오프로 올라선 김강민은 지난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최주환과 마찬가지로 패한 경기에서 팀의 타점을 모두 책임졌다.

김강민과 최주환의 상승세를 꺾을 필요가 있는 3차전 선발투수 켈리와 이용찬. ⓒ 연합뉴스 김강민과 최주환의 상승세를 꺾을 필요가 있는 3차전 선발투수 켈리와 이용찬. ⓒ 연합뉴스

지명타자로 나서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최주환과는 달리 중견수로 출장하는 김강민은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강한 어깨는 이미 어느 정도 정평이 나있는 김강민은 2차전에서는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타구 판단 능력으로 탄성을 자아냈다.

7회말 상황이 대표적이다. 1사 1루서 허경민의 큼지막한 타구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듯 보였지만 김강민이 끝까지 쫓아가 마지막에 팔을 뻗어 타구를 낚아챘다. ‘짐승남’이라는 별명답게 타구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쫓아가 기어코 처리했다.

김강민과 최주환 두 미친 선수의 맹활약 속에 두산과 SK는 잠실서 사이좋게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동시에 두 선수는 1,2차전을 통해 양 팀의 경계대상 1순위로 떠올랐다. 우승으로 가는 최대 장애물이 된 것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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