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병준 "리선권 막말…남북 갑을관계 됐다는 중요한 증거"

황정민 기자
입력 2018.11.05 10:10 수정 2018.11.05 10:45

金 "文정부 北에 쩔쩔 매는 처지 한심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연이은 대남 ‘막말 논란’과 관련해 “남북관계가 완전히 주종관계, 갑을관계가 됐다는 중요한 증거”라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두 사람 간 대화에서 쓰는 단어와 어투 등을 보면 권력 관계를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리선권 위원장의 단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리 위원장 발언이) 본질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것이 (남북 권력 관계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리 위원장을 향해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며 “진짜 배 나온 사람이 누군지는 자신도 알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언제부터 우리 정부가 북한에 쩔쩔 매는 상황이 됐는지 씁쓸하다”며 “밥 먹는 자리에서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고 해도 꿀 먹은 벙어리, 공식 석상에서 ’배 나온 사람‘이라는 빈정거림도 웃어 넘겨야 하는 것이 집권여당의 처지인지 한심해도 이만저만 한심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공사에 관계없이 만만하고 우습게 보이는 것이 관계 개선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앞서 리 위원장은 한국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해 논란을 불러온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에겐 “배 나온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