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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투입’ 손흥민, EPL 1호 도움...재교체 배경은?

김태훈 기자
입력 2018.11.04 09:18 수정 2018.11.04 09:43

EPL 울버햄튼전 6분 만에 교체 투입

어시스트 이후 후반 14분 교체 아웃

손흥민 재교체한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 게티이미지 손흥민 재교체한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 ⓒ 게티이미지

손흥민(27·토트넘)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서 펼쳐진 울버햄튼과의 ‘2018-19 EPL’ 11라운드에서 라멜라 선취골을 도왔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도움 포함 시즌 2호.

지난 1일 리그컵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의 어시스트로 리그 첫 도움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뎀벨레의 발목 부상으로 긴급 투입됐다. 제대로 몸을 풀 시간도 없이 전반 6분 교체 투입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27분 손흥민은 라멜라와의 2:1 패스를 통해 울버햄튼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라멜라는 공간을 열어준 손흥민의 키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에는 모우라의 헤더골로 2-0으로 달아난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4분 에릭센을 넣고 손흥민을 불러들였다. 교체 투입된 선수를 교체 아웃하는 것은 드문 장면이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단호했다.

재교체 콜을 받은 손흥민도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손흥민도 재교체 콜에 의이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도 재교체 콜에 의이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은 이날 갑작스러운 교체 투입에도 선제골 어시스트는 물론 40회 이상의 볼터치와 80% 이상의 패스 정확도를 기록했다. 선발로 뛰던 선수를 불러도 아쉬울 법한 활약인데 재교체는 더 큰 아쉬움을 남긴다. 더군다나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자신감을 충전한 상태였다.

오는 7일 열리는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의식한 교체라는 해석도 있다. 주중 리그컵 16강에서 풀타임 소화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한 결정으로 볼 수도 있다.

포체티노 감독도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뎀벨레 부상으로 경기 시작하자마자 퉁입됐다. 며칠 전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에 벤치로 불러들인 것은 상식적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 등 복수의 언론과 축구팬들은 “보기 좋은 장면은 아니다. 그렇게까지 재교체를 해야 했냐”며 달갑지 않은 시각이다.

한편, 같은 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기성용도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왓포드전에 후반 5분 교체 투입, 후반 20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띄우며 페레즈의 결승골을 도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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