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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ick] 김현중·윤은혜…아이돌 출신 연기자 논란의 복귀

부수정 기자
입력 2018.11.07 08:11 수정 2018.11.07 08:15

구설에 휘말리며 공백기

최근 나란히 안방 컴백

구설에 휘말리며 공백기
최근 나란히 안방 컴백


최고 인기를 구가한 아이돌에서 논란의 아이콘까지. 김현중과 윤은혜는 각각 SS501과 베이비복스 출신 연기자다. 둘은 큰 인기를 얻으며 사랑받았지만 이후 구설에 휘말렸고, 최근 나란히 안방에 복귀했다. 이들은 작품을 통해 성공적으로 재기할 수 있을까.

김현중과 윤은혜과 최근 드라마를 통해 복귀했다.ⓒ데일리안 홍금표/류영주 기자 김현중과 윤은혜과 최근 드라마를 통해 복귀했다.ⓒ데일리안 홍금표/류영주 기자

김현중의 판타지 로맨스

2005년 SS501로 데뷔한 김현중은 데뷔 초부터 미소년 같은 외모로 여성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룹 활동에서 벗어나 솔로 앨범을 냈고 '꽃보다 남자'(2009) 윤지후 역을 통해 연기 활동도 시작했다. 그는 '장난스런 키스'(2010),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2014) 등을 통해 주연 배우로도 우뚝 섰다.

하지만 연기자 김현중은 호평보다 혹평을 받아왔다. 작품에 출연할 때마다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고, 연기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다 김현중은 2014년부터 전 여자친구와의 폭행, 임신 등 사생활 문제로 치열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지난해 4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 약식 명령을 받고 공식 사과하는 등 거듭 논란을 일으켜왔다. 이 과정에서 김현중의 이미지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김현중은 군에 다녀왔고, 전 여자친구는 김현중의 친자로 확인된 아이를 출산했다. 소송에서 재판부는 김현중의 손을 들어줬으나 이미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싸늘해진 뒤였다.

그가 택한 드라마는 KBS W 수목극 '시간이 멈추는 그때'다. KBS W 채널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목극으로, 김현중은 지상파가 아닌 채널을 택했다. 장르는 로맨스. 여론은 좋지 않다. 감정 이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우세했다.

드라마는 시간을 멈출 수 있는 능력자인 준우(김현중)가 무늬만 '갑'인 건물주 김선아(안지현)를 만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김현중은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는 큰 걸 바라고 한 건 아니다"며 "착하고 아름다운 드라마에 집중했으면 한다. 배우 김현중으로서는 내면적으로 얼마나 성숙해졌는지 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4회 방송된 이 드라마의 시청률과 화제성은 신통치 않은 수준이다. 논란이 있는 배우라도, 그 논란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채우면 대중은 호의적으로 바뀐다. 하지만 김현중의 연기력은 논란과 상관없이 갈 길이 먼 수준이다.

김현중과 윤은혜과 최근 드라마를 통해 복귀했다.ⓒKBSW/MBN 김현중과 윤은혜과 최근 드라마를 통해 복귀했다.ⓒKBSW/MBN

윤은혜, 또 로코

윤은혜는 베이비복스 출신 연기자다. 밝고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는 '궁'(2006)을 통해 단숨에 주연 자리를 꿰찼다.

이 드라마는 시청률도 좋았다.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건 ' 커피 프린스 1호점'(2007)이다. 고은찬 역을 맡은 그는 선머슴 같은 캐릭터를 자기만의 매력으로 소화했다. 상대 역 공유와의 로맨스도 화제였다.

이후 '아까씨를 부탁해'(2009), '내게 거짓말을 해봐'(2011), '보고싶다'(2012), '미래의 선택'(2013) 등에 출연했다. 윤은혜 하면 떠오르는 건 로코다. 발랄하고, 톡톡 튀는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

활발하게 활동하던 윤은혜는 2년 전 중국 예능 출연 당시 국내 디자이너 의상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중국을 무대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예능프로그램인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으로 국내 시청자와 만났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그러다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로 5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서한결 작가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설렘주의보'는 여자들에게 끊임없이 대시를 받는 매력적인 피부과 원장 차우현(천정명)과 인기 여배우 윤유정(윤은혜)의 계약 연애를 그린다.

그간 로코에서 두각을 보인 윤은혜는 "또 로코를 선택해서 고민이 많았다"며 "예전엔 무언가 재밌게 해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며 연기했지만, 요즘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소비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첫 방송 분위기는 좋다. '설렘주의보' 1회는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2.79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그간 방송된 MBN 드라마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윤은혜의 연기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로코 연기가 잘 어울린다는 평가도 있지만, 연기가 어색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실 윤은혜도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엉성한 발음과 대사 전달력은 매번 지적받아왔다. 로코 이미지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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