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다저스 운명 좌우할 커쇼, 5차전 선발 출격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0.28 14:10 수정 2018.10.28 13:30
커쇼 5차전 선발. ⓒ 게티이미지 커쇼 5차전 선발. ⓒ 게티이미지

우승 좌절 위기에 몰린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5차전에 내보낸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각),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보스턴과의 홈 4차전서 6-9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1승 3패가 된 다저스가 앞으로 1경기만 더 내주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문다.

전날 연장 18회까지 혈투를 벌였던 두 팀의 타자들은 다소 지친 듯 경기 초반 빈타에 시달렸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다저스와 보스턴은 6회 들어 타선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포문은 다저스가 열었다. 다저스는 6회말 공격 때 코디 벨린저의 타구를 보스턴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즈가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이 틈을 타 저스틴 터너가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다저스는 후속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4-0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저스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7회 3점 홈런으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데 이어 8회 동점, 9회초 대거 5실점하며 무너졌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9회말 투런포로 2점을 얻었지만 확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제 다저스는 커쇼가 팀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커쇼는 앞서 기자회견서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지적에 “내 명성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5차전은 아주 중요하다. 그 경기에서 던져서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면서 “사람들 각각의 생각을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들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말을 하지만 다들 겪는 일이다. 특히 어릴 때 그렇다”고 말했다.

커쇼는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서 4이닝 7피안타 5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한편, 보스턴의 5차전 선발은 커쇼와 맞상대 했던 크리스 세일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