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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시 홈런’ 다저스, 6차전 류현진 등판 이뤄지나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0.28 00:01 수정 2018.10.27 19:17

2연패 뒤 홈에서 반격의 1승 성공

투수력 소모 덜해 보스턴보다 유리

류현진. ⓒ 게티이미지 류현진. ⓒ 게티이미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에게 한 번 더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까.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연장 18회 접전 끝에 맥스 먼시의 끝내기 홈런으로 3-2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보스턴 원정서 2연패를 당한 다저스는 1승을 챙기며 기사회생했다.

여전히 보스턴이 2승 1패로 앞서 나가고 있지만 분위기는 반격에 성공한 다저스로 넘어왔다.

이날 양 팀은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내지 못하며 18회까지 혈전을 펼쳤다. 당연히 월드시리즈 역대 최장 이닝과 최장 시간 기록(7시간 20분)을 모두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5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휴스턴이 세웠던 5시간 41분으로 당시 두 팀의 경기는 연장 14회까지 진행됐다.

또한 양 팀은 18명의 투수(보스턴 9명, 다저스 9명)가 마운드에 오르면서 월드시리즈 한 경기 최다 투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나란히 9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른 양 팀이지만 3차전을 내준 보스턴의 타격이 더 크다.

4차전 선발 이발디를 끌어내고 승리를 거둔 다저스가 승기를 잡았다. ⓒ 게티이미지 4차전 선발 이발디를 끌어내고 승리를 거둔 다저스가 승기를 잡았다. ⓒ 게티이미지

이날 보스턴은 9명의 투수 가운데 3명의 선발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발 투수로 나와 4.2이닝을 던진 릭 포셀로를 시작으로 지난 2차전에서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데이빗 프라이스가 하루 쉬고 마운드에 올라 0.2이닝을 소화했다.

네이선 이발디는 보스턴의 9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무려 6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사실 4차전 선발로 예고된 이발디 투입은 3차전을 반드시 잡겠다는 알렉스 코라 감독의 승부수였지만 그는 6이닝을 잘 버티고도 동료의 실책과 피홈런으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반면 다저스 역시 9명의 투수가 투입되긴 했지만 선발 워커 뷸러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불펜진이 짧게 이닝을 나눠던져 상대적으로 전력 소모가 덜하다.

보스턴의 승리로 싱겁게 끝나는 듯 보였던 월드시리즈는 다저스의 반격으로 이제는 상황이 역전됐다.

상대적으로 투수력에 여유가 생긴 다저스는 4차전에서 리치 힐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발을 당겨 쓴 보스턴은 아직까지 4차전 선발을 정하지 못했다.

이제 남아있는 홈 2경기에서 다저스는 최소 1승 1패만 거둬도 다시 시리즈를 보스턴까지 끌고 갈 수 있게 됐다. 이 경우 6차전 선발이 유력한 류현진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지난 25일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보스턴 원정서 4.2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에게 설욕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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