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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반도체협회장, “中 반도체 투자...우리 스스로 경쟁력 키워야”

유수정 기자
입력 2018.10.25 21:01 수정 2018.10.25 21:14

제 11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서 중국 170조 투자 위기감 표해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 11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메모리사업부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데일리안 유수정기자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 11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에서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메모리사업부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데일리안 유수정기자
중국 170조원 투자 관련 “우리 스스로 성장해야”

“중국이 약 170조원을 반도체산업에 투자한다는데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아니냐. 우리 스스로가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해 나가야 한다.”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대표이사)은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 11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자체 경쟁력 향상을 강조했다.

박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낸 것이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반도체 반도체 자급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반도체산업에 1조위안(약 170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 회장은 반도체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데 자부심을 나타내면서 경쟁력 향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16만 반도체인의 열정이 빚어낸 자랑스러운 성과"라면서도 "우리 스스로가 계속해서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도 같은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장비와 소재업체의 협업을 통해 국내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국내 반도체 산업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진교영 삼성전자 사장(메모리사업부장)은 세계 최초 V낸드·TSV 기술개발에 성공해 3차원 메모리반도체의 신시장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아울러 이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KSIA)을 역임했던 권오현 회장(전 삼성전자 대표이사)과 박영준·김형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자랑스러운 반도체인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행사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12년 이윤우 회장 이후 6년만이다.

유수정 기자 (crysta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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