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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당대회 어떻게 치를지 구상 있어…양보 안한다"

정도원 기자 | 2018-10-22 11:38
"홍준표 당권 재도전,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
'보수대통합' 장외 인사 "다 들어오진 않을 것"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나름의 구상이 있으며, 이러한 구상만큼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 천명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는 어떤 형태로 치를지 내 나름의 구상이 있다"며 "누가 나올지 모르지만,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양보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비대위의 거듭된 우회적 만류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전 대표는 활발한 '페이스북 정치'에 이어, 이문열 작가 등을 고문으로 하는 보수 성향의 포럼 조직 발족까지 추진하고 있다. 김태호 전 최고위원도 지지 모임인 '태함민국(김태호와 함께 하는 대한민국)'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도체제 등 '차기 룰'에 관한 언급에 나섰다.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계파 갈등이 점증하면서, 유력 후보군을 중심으로 '전대 룰'을 놓고 왈가왈부와 압박이 높아질 개연성이 있는 셈이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이러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는 자신의 구상대로 치러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또, 이러한 의지 피력을 통해 몇몇 당권주자들에게 '이번에는 자중해달라'는 강력한 만류의 뜻을 재차 전달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은 홍준표 전 대표의 최근 활동을 논하는 중에 나왔다.

김 위원장은 "그분(홍 전 대표)의 얘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걸 어떻게 말리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아니라고 본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홍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당헌·당규로 금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치적으로 설득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는데, 이날 발언도 이와 같은 맥락이되 수위만 한층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2월 통합전당대회 출마가 거론됐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나 원희룡 제주도지사,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등 이른바 장외(場外) 인사가 모두 다 당에 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현실적 한계를 시인했다.

김 위원장은 "보수의 빅텐트를 치는 쪽으로 가야 하지만, 우리 당의 지지율이 낮아 흡인력이 강하지 못하다"며 "(거론되는 분들이) 다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 위원장은 황 전 총리에 이어 원 지사와 오 전 시장 등 장외 주자들과 연속 비공개 접촉을 가졌던 바 있다. 이 중 일부 인사로부터는 전당대회 전 입당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듣거나, 최소한 그러한 느낌을 받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들로서는 자신의 정치적 자산을 함부로 쓰지 않겠다는 계산이 있을 것"이라며 "대선 직전에 입당할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당의 상황이 이러니 뭐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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