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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이라 쓰고 고애린이라 부른다

이한철 기자 | 2018-10-22 08:53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이 호평을 받고 있다. MBC 방송 캡처.

배우 정인선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정인선(고애린 역)의 활약이 매주 시청자들의 이목을 즐겁게 끌어당기고 있다.

정인선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명랑 아줌마 고애린(정인선 분)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무한 발산하고 있다.

그중 고애린의 납치현장 탈출기는 허를 찌르는 반전 코믹이 빛난 장면이었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맞으면 너무 아플 것 같다"며 울부짖던 모습은 고애린만의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면모가 돋보인 대목. 납치범 진용태(손호준 분)와 힘(?) 싸움에 밀려 방패막이가 된 장면은 안방극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똑순이 아줌마의 허당 매력을 십분 살린 운전연수 장면이나 자신에게 유리한 판임을 감지한 후 돌변하는 눈빛 연기까지 시청자와 밀당하듯 긴장과 웃음을 노련하게 저울질 하며 극의 재미를 주무르고 있다. 그러면서도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지하는 비결은 정인선의 탄탄한 연기력에 있음을 입증한다.

정인선은 경력단절맘부터 워킹맘까지 다양한 현실 주부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을 얻고 있다. 디테일한 표현력은 캐릭터의 리얼함을 더욱 맛깔나게 살리고 있다고. 바쁜 출근길, 입에 머리끈을 물고 시선은 엘리베이터에, 손은 준희 머리를 묶는 장면은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밖에 없는 워킹맘을 깨알 같이 표현한 장면이었다.

정인선은 앞서 캐릭터를 위해 각종 맘 카페와 주변 탐문조사를 했다고 밝힌 바 있기에 이런 철저한 캐릭터 연구가 빛을 발한 셈이다. 훈육을 방해하는 김본(소지섭 분)에게 앙칼지게 쏘아붙이고 아이들이 남긴 밥을 먹는 등 현실 엄마들의 일상을 차지게 묘사해 보는 맛까지 더하고 있다.

능청스러운 코믹연기와 현실적인 생활연기로 고애린 캐릭터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면 깊은 감정연기는 이입을 이끌고 있다. 무엇보다 안정된 톤과 섬세한 표현력이 시선을 집중, 주부 고애린의 애환을 절절하게 표현한 첫 회 부부싸움 장면은 단단한 연기 내공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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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죽음부터 아이들의 유괴소식까지 휘몰아친 수난사도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달리해 시청자들을 고애린 캐릭터에 동화되게 만들기도 했다고. 이는 오랜 연기 세월동안 다진 탄탄한 기본기와 차곡하게 내실을 쌓아올린 덕분인 것. 코믹함과 진지함과 오가는 '내뒤테' 속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함으로 극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렇듯 정인선은 생활밀착 연기부터 감정 연기까지 어디하나 부족함 없이 소화해냄은 물론 코믹한 장면도 능청스럽게 살리고 있다. 그야말로 극의 맛과 멋을 아는 정인선의 연기 내공이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리고 있다.

반환점을 돈 현재, 남은 이야기 속 정인선의 연기가 더욱 기대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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