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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차전 부진, 변화구 고집이 불러 온 참사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0.20 11:36 수정 2018.10.20 19:20

3이닝 7피안타 5실점 부진

지독스런 변화구 고집이 화근

류현진이 밀워키를 상대로 조기 강판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밀워키를 상대로 조기 강판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31·LA다저스)이 밀워키를 상대로 조기 강판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2차전에서 4.1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은 밀워키와의 재대결에서도 설욕에 실패했다.

특히 정규시즌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던 류현진과-오스틴 반스 배터리가 밀워키의 맞춤형 전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이날 밀워키 타자들은 작정한 듯 류현진의 변화구만 노리고 나온 듯 보였다.

1회 선두 타자 로렌조 케인은 류현진의 직구 2개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 이후 케인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류현진은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라이언 브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트래비스 쇼를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헤수스 아길라에게 체인지업을 통타당하며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어 마이크 무스타카스에게 초구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다시 에릭 크라츠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회에만 4실점을 허용했다. 무스타카스와 크래츠에게 내준 적시타가 모두 커브였다.

류현진이 밀워키를 상대로 조기 강판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게티이미지 류현진이 밀워키를 상대로 조기 강판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게티이미지

특히 1회 류현진이 내준 4안타가 모두 변화구를 던져 허용한 것들이었다. 하지만 류현진과 반스 배터리는 이상하리만큼 변화구를 계속해서 고집했다.

결국 2회 옐리치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2루타를 허용했고, 브론에게는 커브를 공략당하며 중견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뒤늦게 3회부터 적극적으로 패스트볼을 구사한 류현진은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가며 안정감을 찾았다.

하지만 더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팀이 1-5로 뒤진 4회부터 마운드를 훌리오 유리아스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내준 안타 7개 중 6개가 변화구였다는 점은 분명 곱씹어볼 대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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