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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사, 하반기 실적 개선 행보 박차...상저하고되나

이홍석 기자 | 2018-10-20 10:00
전자 부품업체들이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그래프를 그릴 전망이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LCD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LG디스플레이전자 부품업체들이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그래프를 그릴 전망이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LCD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생산된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LG디스플레이
삼성·LG 부품 계열사, 상반기 엇갈린 실적 딛고 3분기 동반 호조
4분기 전망도 긍정적...업황 환경 달라 내년엔 미지수


전자 부품업체들이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그래프를 그릴 전망이다. 상반기 다소 엇갈렸던 실적이 3분기 동반 상승세에 이어 4분기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애플 아이폰 신제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효과로 8000억~90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 전망이다.

지난해 분기 평균 영업이익 1조3500억원(연간 영업이익 5조4000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올 상반기 전체(55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로 완연한 실적 회복세다.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XS' 시리즈 패널 공급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현재 판매량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관련 부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주문량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에 2분기 연속 적자를 시현했던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약 8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으로 1분기(-983억원)와 2분기(-2281억원)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부진에서 탈피할 전망이다.

올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다소 반등하는 등 내림세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TV용 패널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실적 개선으로 인한 적자 축소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의 패널 생산력 확대로 인한 공급과잉 재현으로 내년 이후 LCD 업황 개선이 장기화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4분기까지는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실적 개선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SDI도 올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다. 3분기 약 2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으로 1분기(720억원)와 2분기(1528억원)를 합친 수치와 비슷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적자 이후 지난해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 회사는 전지(배터리)와 전자재료 부문 모두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중국 산시성 시안 소재 삼성SDI 공장의 한 직원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자료사진)ⓒ삼성SDI 중국 산시성 시안 소재 삼성SDI 공장의 한 직원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자료사진)ⓒ삼성SDI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IT용 소형전지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전지에서도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는 아직 실적 기여도가 크진 않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큰 전지뿐만 아니라 전자재료부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자재료는 디스플레이 편광필름과 올레드패널 소재, 반도체 재료 수요가 늘어나는 3분기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도 3분기 큰 폭의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으로 3700억~38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당초 시장 컨센서스(3374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로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3608억원)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기인 4분기에도 자동차용 전기장치용 MLCC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이노텍도 아이폰 신제품 출시로 인한 부품 출하량 증가로 실적에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300억원 안팎으로 전년동기(559억원)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분기(168억원)과 2분기(134억원) 부진했던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는 것으로 아이폰 판매량 확대에 따른 향후 주문량 증가도 기대할 수 있어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결제 통화가 달러화 기준인 부품업체 특성상, 달러 강세 등 환율 여건도 우호적이어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다소 엇갈렸던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하반기에는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각 사별로 처한 환경들이 달라 내년 이후 실적은 다시 개별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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