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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샌즈, 1차전 승리 부른 복덩이 대체외인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0.19 23:06 수정 2018.10.19 23:06

선발 해커, 5.1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

샌즈는 세 차례 출루 성공

에릭 해커와 제리 샌즈. ⓒ 연합뉴스 에릭 해커와 제리 샌즈. ⓒ 연합뉴스

넥센의 외국인 듀오 에릭 해커와 제리 샌즈가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85.2%다.

넥센 선발 투수로 나선 해커는 5.1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하는 역투를 펼쳤다.

이날 해커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을 앞세워 한화의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특히 3회 2사 1,2루에서 호잉, 5회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을 모두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마운드 위에서 해커가 빛났다면 타선에서는 샌즈가 맹활약했다.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샌즈는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무려 세 차례나 출루했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호투를 펼치던 한화 선발 헤일을 상대로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지는 박병호의 선제 투런포 때 득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시즌 도중 영입한 해커와 샌즈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즌 도중 손가락부상을 입은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넥센에 합류한 해커는 정규시즌서 14경기에 등판, 5승 3패 평균 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특히 해커는 NC 시절 준플레이오프서 통산 3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 자책점 2.16을 기록할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강점을 한화를 상대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선수로 시즌 막바지에 넥센에 합류한 샌즈 역시 가을에 강한 남자로 거듭났다.

정규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12홈런 37타점을 올린 샌즈는 KIA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는 결정적인 투런포를 기록하기도 했다.

복덩이 대체 외국인 선수의 동반 활약으로 1차전을 가져간 넥센이 여세를 몰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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