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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보험사기 인공지능이 잡는다

부광우 기자 | 2018-10-20 06:00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맞물려 늘어가는 보험사기를 잡아내기 위한 대안으로 인공지능이 떠오르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맞물려 늘어가는 보험사기를 잡아내기 위한 대안으로 인공지능이 떠오르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맞물려 늘어가는 보험사기를 잡아내기 위한 대안으로 인공지능이 떠오르고 있다. 이미 일부 보험사들이 관련 시스템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인공지능이 알아서 보험사기를 걸러내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보험사는 물론 다른 선량한 가입자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보험사기를 근절하는데 인공지능이 제 몫을 해낼지 주목된다.

20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사기로 인해 연간 국내 민영보험에서는 4조5000억원이, 건강보험 재정에서는 5010억원의 누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국보험사기방지연합에 따르면 연간 1조달러 정도인 미국의 보험료 가운데 사기로 인한 비용 지출은 1년 동안에만 8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또 미국손해보험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43개의 미국 보험사 중 45%가 보험사기로 인한 비용이 보험금 청구의 5~10%를 차지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처럼 보험사기는 직접적으로는 보험사에도 손실을 끼치지만 나아가 보험계약자와 주주, 소비자와 사회 구성원 전체에 악영향을 끼쳐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의 효율성을 저해하는 범죄다.

이 같은 보험사기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인력과 비용 부담으로 인해 보험사기에 대한 보험사들의 대응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다. 보험사기 적발의 경우 인력 투입과 조사비용 부담이 상당한데다 보험금 지급 심사가 철저한 경우 회사 이미지와 마케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이에 과거 보험사들은 보험사기 적발을 위해 보험사기 조사기구나 단체, 보상심사자의 직관 또는 보험사기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이론적인 모형들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보험시장의 환경이 급변하면서 더 이상 이를 적용하기 어려워졌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보험사기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보험업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조사 방안을 활발하게 모색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보험사기 처리를 위한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태를 개선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급속한 디지털화의 진행으로 보험금 청구가 간소화되면서 보험사기의 시도 가능성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가들의 은퇴와 고령화로 해당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험업계는 전문가들의 경험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에 적용한다면 신규 인력의 경험 축적 없이도 효율적인 노하우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이미지 자동견적시스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및 수리내역, 보험금 지급이력을 비교분석하는 보험사기방지시스템 등의 사례가 있다. 현재 삼성생명의 챗봇인 따봇, AIA생명의 인공지능 콜센터인 AIA 온, 오렌지라이프와 라이나생명 등의 로보틱 자동화 시스템, 삼성화재의 보험사기 방지시스템(IFDS)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보험사기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효과적인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서는 아직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손민숙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미쓰이 스미토모보험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보험금 지급업무를 18% 감소할 수 있으며 보험사기 관련 업무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예측됐다"며 "향후에도 효율적인 방안 모색을 위한 인공지능과 전문가의 경험의 결합 및 새로운 모델 개발에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부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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