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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문 이어 또…김지수, 음주 인터뷰 '치명타'

부수정 기자
입력 2018.10.18 08:28 수정 2018.10.18 10:36

'완벽한 타인' 인터뷰서 물의

편지로 사과 "부끄럽고 죄송"

배우 김지수가 술이 덜 깬 상태로 인터뷰 현장에 나타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배우 김지수가 술이 덜 깬 상태로 인터뷰 현장에 나타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완벽한 타인' 인터뷰서 물의
편지로 사과 "부끄럽고 죄송"


배우 김지수가 술이 덜 깬 상태로 인터뷰 현장에 나타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특히 과거 음주 전력이 있어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김지수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완벽한 타인'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지수는 인터뷰 첫 타임인 오전 10시가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현장 관계자는 "현장 매니저가 연락되지 않아 늦었다"는 말만 할 뿐이었다.

10개 언론 기자들은 약 40분을 기다렸고, 이후 김지수가 모자를 쓴 채 카페에 들어섰다. 김지수는 현장에서 "아직 술이 덜 깼다"며 "어제 영화를 보고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얘기를 나눴지만 인터뷰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 취재진이 '술에 취한 것 같다'고 지적하자 김지수는 "맞는데 기분 나쁘신가요. 저는 답변할 수 있으니 물어보세요"라고 했다.

하지만 김지수는 인터뷰할 상태가 아니었다. 술이 덜 깬 것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지수를 끌고 이동했고, 이후 기자들은 더는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했다.

결국 김지수는 이날 전 타임 인터뷰를 취소했다. 이후 김지수는 다음 타임 인터뷰를 준비 중인 기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건네지도 않은 채 자리를 떴다.

배우 김지수가 술이 덜 깬 상태로 인터뷰 현장에 나타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나무액터스 배우 김지수가 술이 덜 깬 상태로 인터뷰 현장에 나타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나무액터스

공적인 자리인 인터뷰에서 배우의 준비 되지 않는 태도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인터뷰가 취소된 후 김지수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논란은 확산됐다.

그러자 이날 저녁 김지수는 소속사를 통해 인터뷰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그는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다.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죄했다.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부끄럽다"는 그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당사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겠다. 기자님들과 김지수 씨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지수는 10년 전인 지난 2000년 7월, 혈중 알코올농도 0.175%의 만취 상태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2010년에는 음주 뺑소니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지수의 세 번째 '음주' 사건으로 대중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개봉을 앞둔 영화 '완벽한 타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영화가 언론의 호평을 얻은 터라, 김지수의 논란이 안타까울 뿐이다.

한편 김지수와 같은 소속사인 윤제문 역시 음주 인터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윤제문은 지난해 4월 영화 '아빠와 딸' 개봉 인터뷰 때는 술이 덜 깬 상태로 나타났고, 이후 인터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윤제문은 2010년, 201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고 2016년 8월 음주운전 삼진아웃에 걸려 징역8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소속사 소속인 두 배우가 연이어 '음주' 인터뷰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속사에서 배우 관리를 못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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