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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근혜 그림자’ 걷어낼 수 있을까

황정민 기자
입력 2018.10.18 00:00 수정 2018.10.18 06:03

전원책, 지도부에 朴끝장토론 제안

탄핵 입장 혼재…文대통령 부정여론에도 지지율 정체

탄핵입장 혼재…전원책 '박근혜 끝장토론' 제안
文대통령 부정여론에도 당 지지율 정체 원인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용태 사무총장과 전원책 변호사 등이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김용태 사무총장과 전원책 변호사 등이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일 '보수대통합'을 외치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가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은 17일 당 지도부에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끝장토론'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보수 단일대오를 이루기 위해 그간 수면 아래에 잠재워놨던 탄핵 찬반 논란을 매듭짓자는 것이다.

전 위원의 이같은 제안은 문재인정부에 등돌리는 민심을 한국당이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원인 분석과 맞물려있다는 평가다.

당내에 탄핵 찬·반 입장이 혼재돼 있어 집토끼 결집은 물론, 산토끼도 한국당을 거들떠보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같은 상황에선 보수통합이 '보수회생'으로 이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당은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 여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지지율 정체를 거듭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조사해 1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8%p 떨어진 61.9%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제1야당인 한국당의 지지율은 1.4%p 동반 하락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분당 사태를 불러왔을 만큼 민감한 사안을 끄집어내는데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광주에 있는 국립5·18민주묘소를 참배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한 번은 어떤 형태로든 (박 전 대통령 문제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되도록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나가 되고, 보수 가치 아래 서로 마음이 통할 수 있다"고 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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