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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구도 가능성에 범여권 견제구…"보수통합, 어중이떠중이 모임"

조현의 기자 | 2018-10-18 03:00
보수통합으로 '민주당 대 단일 보수정당' 구도 형성 가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자, 범여권의 견제구가 날아들면서 본의 아니게 정치권 '왕따'가 돼가고 있다.

한국당이 보수통합을 통해 지금의 다당 구도를 '더불어민주당 대 보수정당' 구도로 재편하려고 하는 만큼 민주당은 물론 군소정당인 정의당도 날을 세우고 있다.

보수통합의 대상으로 꼽히는 바른미래당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대결 정치의 복원'이라며 평가했다. 바른미래당은 특히 한국당이 이른바 '태극기 부대'까지 통합의 대상으로 삼겠다는데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태극기부대까지 통합대상이라며 오직 수구세력 몸집 불리기에 급급해 있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태극기부대의 이란성 쌍둥이인 일베(일간베스트)하고 대통합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일갈했다.

한국당의 이런 움직임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내년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우선 전대를 보수대통합의 전환점으로 삼은 뒤 향후 2020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까지 노리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與 "헌법 부정 세력과의 동거" 정의당 "어중이떠중이 모임"

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데 대해 범여권에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당이 보수통합을 통해 민주당과 보수정당 간 일대일 구도를 만들려고 하는 만큼, 보수통합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민주당과 군소정당인 정의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 조승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에게 '보수'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태극기 단체까지도 통합하겠다는 것은 보수 재건이 아닌 헌법 부정 세력과의 동거"라고 평가절하했다.

정의당도 한국당의 사실상 양당 구도 추진에 발끈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당 대 당 통합은 어려우니 바른미래당을 흔들어서 일정한 숫자를 빼오는 방법을 하나를 쓰는 것이고, 또 하나는 다 불러들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양강 구도를 다시 형성해 내서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가 될 텐데 그러려면 사실 어중이떠중이 다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 대상으로) 황교안, 오세훈, 심지어는 대한애국당까지 거론된다"며 "전원책 변호사가 조강특위로 들어오면서 전면적인 물갈이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 불러들여서 하수 종말 처리장"고 힐난했다.[데일리안 = 조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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