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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랩 5년간 스타트업 500개 육성...'일자리 창출' 박차

이호연 기자
입력 2018.10.17 17:00 수정 2018.10.17 17:18

올해 사외 스타트업 15개 발굴

6년간 34개 과제 실제 창업...170여명 고용 창출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3년 더 연장

17일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이재일 상무가 C랩 성과와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삼성전자 17일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이재일 상무가 C랩 성과와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삼성전자

올해 사외 스타트업 15개 발굴
6년간 34개 과제 실제 창업...170여명 고용 창출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3년 더 연장


삼성전자가 지난 6년간의 C랩 운영 노하우를 우리 사회로 확대해 5년간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본격 육성, 지난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실현에 앞장선다.

삼성전자는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공동연구소 C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C랩을 사외 스타트업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5년간 500개의 스타트업 과제를 발굴한다. 이 중 300개가 사외 스타트업 대상이다. 회사는 사외 스타트업 육성 지원 대상은 기존 모바일에서 전체 IT기술 분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300개 중 100개 스타트업을 직접 키울 예쩡이다. 특히 아이디어만 있는 예비 창업자, 1년 미만의 신생 스타트업도 육성 대상으로 넓힌다.

올해는 선발된 15개 외부 스타트업과 새로 5개의 스타트업을 포함해 20개 업체를 발굴한다. 15개 회사는 ▲원거리 물체를 원격으로 가상 터치해 움직임을 인식하는 '브이터치' ▲스스로 학습해 발전하는 인공지능 API와 챗봇을 개발하는 '데이터리퍼블릭' ▲유아용 발달장애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두브레인' 등이다. 이 회사들은 다음달부터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보육 공간에 1년간 무상 입주해, 캠퍼스 내 회의실과 임직원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하반기 공모전을 개최해 육성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상시 선발도 병행해 경쟁력있는 예비 창업가와 스타트업을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나머지 200개 스타트어업은 기존의 대구,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서 길러낸다. 내년까지 지원할 예정이었던 육성 사업을 2022년까지 3년 더 연장해 지방 자치 단체와 함께 지속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41개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2012년 말에 도입된 C랩은 초기 사내 창의문화 혁신을 위해 실험적으로 시작됐다가 현재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창의-혁신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C랩은 지난 6년간 228개 과제에 917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외부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입주했다.

창업이 가능한 C랩 과제들은 삼성전자에서 독립해 스타트업으로 나가 지금까지 34개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창업했다. 이들은 약 17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10월말에는 2개 과제가 새롭게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예정이다. 독립하는 과제는 ▲전기차를 자동으로 충전하는 자율주행 로봇 '에바(EVAR)' ▲전신 마취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폐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호흡 재활솔루션 '숨쉬GO' 이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이재일 상무는 “C랩 프로그램을 우리 사회로 확대해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삼성전자와 협력이 가능한 스타트업들에게는 파트너십 기회도 제공해 함께 성장하겠다”며 “청년 예비 창업자들도 적극 지원해 창업에 도전하는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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