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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취업, “스펙보다 ‘핏(fit)’ 높여라”

유수정 기자
입력 2018.10.17 14:27 수정 2018.10.17 16:44

스펙보다 직무적합성 강조, 자율성 높지만 책임 더 무거워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2018 글로벌기업 청년 취업설명회’에서 국내외 협력 파트너와 청년 일자리 기회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의 진행과 관련해 설명했다.ⓒ데일리안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2018 글로벌기업 청년 취업설명회’에서 국내외 협력 파트너와 청년 일자리 기회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의 진행과 관련해 설명했다.ⓒ데일리안
스펙보다 직무적합성 강조, 자율성 높지만 책임 더 무거워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스펙보다는 직무적합성인 ‘잡-핏(Job-Fit)’을 더욱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문숙 켈리서비스 전무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2018 글로벌기업 청년 취업설명회’에서 “스펙보다 직무적합성을 중심으로 채용이 진행되는 만큼 취업 희망분야에 대한 명확한 파악과 관련경험 쌓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전무는 최근 글로벌기업의 채용 트렌드는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로 한마디로 회사 홍보와 동시에 채용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간 글로벌기업의 채용이 공개채용이 아닌 수시채용으로 진행된다고 알려져 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이에 인사관리(HR) 전문가들은 글로벌기업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채용설명회 참석 ▲옥석만 가린 영문이력서 작성 ▲취업 희망분야에 대한 명확한 파악 및 관련경험 쌓기 등을 조언했다.

또 글로벌 기업의 경우 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된다는 강점이 있지만 맡은 일에 대해서는 혼자서 책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범규 맥도날드코리아 팀장은 “맥도날드코리아의 경우, 여성이 총 고용의 51%, 여성임원이 35%에 달하는 등 여성 친화적인 기업”이라면서도 "그만큼 최고의 여성 인재들과 항시적인 경쟁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설명회는 ‘한미재계회의’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한국 내 미국계 기업을 통한 청년들의 글로벌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지금 청년실업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인 10%에 이르는 상황”이라며 “청년들이 국내 고용의 6%를 점유하는 외자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경련은 올해 청년 일자리 확대를 핵심 아젠다로 추진 중”이라며 “주한미상의, 일본 경단련 등 국내외 협력파트너와 공동으로 청년 일자리 기회 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수정 기자 (crysta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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