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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에 의의?’ 5위팀 잔혹사, KIA가 끊을까

김평호 기자
입력 2018.10.15 12:00 수정 2018.10.15 10:54

정규시즌 5위팀 준PO 진출 없어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 세울지 관심

김기태 감독. ⓒ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 KIA 타이거즈

경쟁 팀들의 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치고 5위 싸움의 최종 승자가 된 KIA 타이거즈가 이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명예회복에 나선다.

정규시즌 5위 KIA는 16일부터 4위 넥센과 벼랑 끝 와일드카드결정전 승부를 벌인다.

어렵게 가을잔치에 합류하게 된 KIA지만 넥센과 치를 2경기에 모두 승리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은 막이 내린다. 단 한 번의 무승부도 KIA에게는 곧 탈락을 의미한다.

전망이 그다지 밝지는 않다. 그 간의 와일드카드결정전 역사가 이를 말해준다.

2015년부터 시작된 와일드카드결정전은 지난해까지 총 4경기가 열렸다. 하지만 총 세 차례의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간 팀은 모두 정규시즌서 4위를 차지한 팀이었다. 이 중 두 번은 모두 1차전만 치르고 시리즈가 종료됐다.

와일드카드결정전이 2차전까지 간 경우는 지난 2016년 단 한 차례인데 그 주인공은 바로 다름 아닌 KIA였다.

당시 KIA는 LG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1차전을 승리했지만 아쉽게 2차전서 0-1로 패했다. 그래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펼쳤던 선전과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의 저력이 발휘된다면 넥센과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제는 주축이 되는 토종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이다.

현재 KIA는 팀의 에이스 양현종이 부상으로 와일드카드결정전 등판 여부가 불투명하다.

양현종은 지난 3일 대구 삼성전에서 3회 공을 던지다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고,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KIA로서는 아직 회복 중인 양현종이 과연 부상을 딛고 와일드카드결정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설사 모습을 드러낸다 하더라도 부상 이전의 구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KIA는 뒷문이 불안하다. 마무리 윤석민은 올 시즌 정규시즌서 8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불안하기 그지없다.

KIA가 5위팀 잔혹사를 떨쳐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이유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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