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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불안’ KIA, 믿을 구석 결국 윤석민?

김윤일 기자
입력 2018.10.15 08:14 수정 2018.10.15 10:54

KIA, 16일부터 넥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불안한 뒷문, 경험 많은 윤석민에게 큰 기대

KIA는 마무리 윤석민이 크게 활약해줘야 한다. ⓒ 연합뉴스 KIA는 마무리 윤석민이 크게 활약해줘야 한다. ⓒ 연합뉴스

정규시즌 5위를 확정지은 KIA 타이거즈가 역대 두 번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선다.

KIA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패하면 그대로 탈락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총 2경기가 열리며 모두 4위 넥센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넥센 입장에서는 1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한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올 시즌 내내 고전했다. 투, 타 전반에 걸쳐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졌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에는 전력의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특히 불안한 뒷문은 김기태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괴롭혔던 부분 중 하나다. 올 시즌 KIA 투수들은 43홀드, 26세이브를 합작했다. 홀드 부문은 최하위인 공동 9위, 세이브는 8위에 불과하다. 맞상대할 넥센이 홀드 1위, 세이브 4위인 것과 대조된다.

고민을 해결해줄 적임자는 결국 마무리 윤석민이다. 아무래도 다른 투수들에 비해 경험이 풍부하며, 무엇보다 최고 자리에 올랐던 투수였기 때문이다.

물론 쉽지만은 않다. 윤석민은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8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세이브를 거둔 전체 투수들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지 않다.

윤석민은 포스트시즌 완투 경험이 있을 정도의 베테랑이다. ⓒ 연합뉴스 윤석민은 포스트시즌 완투 경험이 있을 정도의 베테랑이다. ⓒ 연합뉴스

그나마 믿을 구석은 포스트시즌에 강했다는 점이다.

2006년 가을 야구를 처음 경험했던 윤석민은 총 8경기에 나와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1을 마크했다. 2011년에는 완투까지 했을 정도로 큰 경기 마운드에서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제대로 아는 투수다. 또한 미국에서 돌아온 뒤인 2016년에는 불펜으로 2경기에 투입돼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바 있다.

윤석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KIA와의 4년 90억 원의 대형 계약이 만료된다. 부상으로 인해 적지 않은 시간을 허송세월로 보낸 만큼 팀과 팬들에게 속죄해야할 각오가 필요한 윤석민이다. 불펜 싸움이 크게 부각되는 가을 야구에서 윤석민이 진가를 발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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