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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종전선언은 평화체제 구축 시발점"

이충재 기자
입력 2018.10.15 02:01 수정 2018.10.14 20:12

프랑스 '르피가로' 인터뷰서 "김정은 핵포기" 확신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르 피가로'와 서면인터뷰에서 북핵폐기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남북 간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종전선언을 발표한다면, 평화체제 구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르 피가로'와 서면인터뷰에서 북핵폐기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남북 간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종전선언을 발표한다면, 평화체제 구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자료사진)ⓒ청와대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르 피가로'와 서면인터뷰에서 북핵폐기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남북 간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종전선언을 발표한다면, 평화체제 구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북미 정상이 6.12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4가지 사항을 포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북한은 자신이 약속한 비핵화 조치를 성실히 계속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며, 미국은 북한의 안전보장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할 만한 상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신뢰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 "나는 세 차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눴고, 김 위원장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섯까지 근거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로 북한은 4월 새로운 전략노선을 채택해 핵 개발이 아닌 경제건설에 국가적 총력을 다한다는 정책적 전환을 단행했고, 최초로 남북‧북미 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국제사회에 약속했다"며 "셋째로 북한은 하나뿐인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고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도 폐기하는 등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월 방북에서 김 위원장은 세계 언론 앞에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직접 발표한 바, 비핵화는 이제 북한 내부에서도 공식화 되었다"며 "북한은 비핵화 합의를 어길 경우 미국과 국제 사회로부터 받게될 보복을 감당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18일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예방에 대해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고, 이러한 기운이 세계 평화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황님의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당부 드리고 싶다"며 "김 위원장의 '교황 방북' 뜻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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