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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조강특위의 '딜레마'…총선이 너무 멀다

황정민 기자 | 2018-10-13 01:00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직강화특위 외부위원인 전원책 변호사, 강성주 전 MBC 보도국 국장, 이진곤 국민일보 논설고문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직강화특위 외부위원인 전원책 변호사, 강성주 전 MBC 보도국 국장, 이진곤 국민일보 논설고문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이 인적쇄신 칼자루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넘겼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은 지난 11일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임명권 등을 위임받았지만, 현역 국회의원에게 칼날을 겨누기엔 운신의 폭을 제한하는 변수들이 많다는 평가다.

우선 21대 총선까지 남은 시간이 너무 길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조강특위 활동 종료 예상시점인 내년 2월을 물갈이 기점으로 잡더라도 총선은 1년여 뒤인 2020년에나 치러진다.

이는 당협위원장 지위를 박탈당하는 등 인적쇄신 표적이 된 현역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기에도 충분한 기간이라는 분석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조강특위가 지금 현역의원을 잘라내면 국회 활동을 접고 지역구에 내려가서 무소속 출마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경우 한국당이 내세울 새로운 주자와 ‘표 갈라먹기’가 돼 선거에서 한국당에 안 좋은 결과로 돌아올 공산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통상 현역의원에 대한 인적청산이 총선 직전 공천으로 이뤄지는 이유이기도하다.

국회 상임위원회 의결정족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인적쇄신이 여야 쟁점법안에 대한 전투력을 약화시키는 수준까지 가선 안 되는 만큼, 쇄신 강도가 각 상임위 별 가결 저지선을 무너뜨리지 않는 정도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군사가 5만명 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인적쇄신이) 자칫 10만 대군을 앞에 두고 스스로 세를 더 위축시키는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 위원은 "둔한 칼이 예리함을 감추고 있다는 '둔도장예(鈍刀藏銳)'를 매일매일 되새긴다"며 "욕들이 마구 쏟아질 때쯤 되면 칼을 뽑아야 되겠다"고 예고했다.[데일리안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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