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인 네비게이션

다단계까지 등장…보험 변종영업 '점입가경'

부광우 기자 | 2018-10-12 06:00
최근 온라인을 통해 다단계 보험 판매를 권유하는 음성적인 영업이 벌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게티이미지뱅크최근 온라인을 통해 다단계 보험 판매를 권유하는 음성적인 영업이 벌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온라인을 통해 다단계 보험 판매를 권유하는 음성적인 영업이 벌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은 가입자를 모아올 때마다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며 보험 모집인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온전한 상품 판매보다는 개인 실적에만 집중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손해를 볼 개연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보험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불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또 다른 변종 영업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지에서 지난 달부터 집중적으로 이른바 네트워크 방식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보험 영업을 홍보하는 사례가 다수 포착되고 있다.

이들은 전형적인 피라미드식의 영업 방식으로 보험 모집인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보험 가입자 한 사람을 추천하면 20여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해당 인원이 또 다시 다른 사람을 추천하면 추가로 20만원 이상의 보너스를 주겠다는 식이다. 이런 형식으로 이른바 팀장이 되면 50만원에 가까운 수익을 꾸준히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같은 글들이 주로 부업이나 아르바이트 구직 사이트에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더욱 부작용에 대한 염려를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공간의 특성 상 아무런 자격 조건이 없다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어 보험에 대한 이해 없이 어떻게든 가입자만 모아 오면 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인 탓이다.

문제는 이런 경로를 통해 맺어진 보험 계약의 경우 상대적으로 사후 관리에 허술해 질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다단계 영업의 형식 상 아무래도 정말 필요에 의한 가입보다 수당을 목적으로 한 사례가 많을 수밖에 없어서다.

이는 결국 소비자 불만을 키울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다. 당장의 계약 유치에만 치중해 영업을 벌이다 보면 상품가진 단점 등에 대한 설명이 미진할 수 있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가입하는 이들이 많아져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피라미드 영업의 말단에 속하게 되는 고객들은 이런 사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향후 불만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안 그래도 보험에 대한 민원은 다른 금융 상품에 비해 훨씬 빈번한 현실이다. 금융권 전체 민원의 절반 이상이 보험업계에 쏠려 있을 정도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금융권 민원 4만37건 중 생명·손해보험과 관련된 민원만 2만4361건으로 60.9%에 달했다. 은행이 11.4%(4608건), 금융투자업계가 4.3%(1732건) 수준인 것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다.

이처럼 보험 상품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이 많은 이유는 상품의 종류가 워낙 다양한데다 약관 등 내용이 복잡해서다. 여기에 사실상 포화 상태인 보험시장을 두고 신계약 유치를 위한 보험사와 영업인들 사이의 영업 과열이 더해지면서 좀처럼 민원이 줄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올해 상반기 보험업계 민원 건수는 전년 동기(2만3735건)보다 2.6%(626건) 더 늘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단계와 같은 변종 보험 영업은 일부 설계사들의 일탈로 봐야 한다"면서도 "보험 상품에 대한 민원과 불완전판매 문제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요소인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데일리안 = 부광우 기자]
데일리안 채널 추가하기
데일리안과 카카오플러스 친구가 되어주세요
Go to previous page Go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