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제압’ 보스턴, ALCS서 휴스턴과 맞대결

디비전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제압

보스턴 마무리투수 크렉 킴브럴이 경기를 마무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제압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양키스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3승 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선발 맞대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양키스 선발 CC 사바시아는 3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하며 조기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는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 호투로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따냈다.

보스턴은 4회초 바뀐 투수 잭 브리튼을 상대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5회말 1사 1, 3루에서 브렛 가드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후 보스턴은 ALDS 1차전 승리 투수인 ‘에이스’ 크리스 세일에게 8회말 1이닝을 책임지게 하며 승부를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경기 내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한 양키스 타선은 뒤늦게 불이 붙기 시작했다.

양키스는 9회말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올라온 보스턴 클로저 크렉 킴브럴을 상대로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기록하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킴브럴이 닐 워커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1점을 내줬다. 이어 양키스는 게리 산체스의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4-3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양키스는 글레이버 토레스가 2사 1,2루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방서 라이벌이 기뻐하는 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봐야만 했다.